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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휘발유 공급과잉 우려에 2%가량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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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휘발유 공급과잉 우려에 2%가량 급락

오스트리아 빈 소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사 건물 밖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 소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사 건물 밖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 속에 30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2%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416만 배럴 감소했으나 휘발유 비축량이 200만 배럴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를 낳았다.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평균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60만 배럴로 집계됐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지난주 연휴인 주말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 상승을 기대했지만,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을 쏟아내면서 제품 재고를 고갈시키기에는 공급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74달러(2.08%) 하락한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5월 월간으로는 4.9%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월간으로 6.8% 하락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금리 인하 지연 전망이 확산한 점도 유가를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31일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상으로 진행될 이번 회의에서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기조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