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이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꺾고 15번째 유럽 컵 우승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음바페는 지난해 7월부터 이강인과 함께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었으나 1년 만에 작별하게 됐다.
7년 전 1억4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데려온 생제르망은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채 그를 보내줘야 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7년 동안 뛰며 클럽의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 리그를 대표해온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에 이어 음바페의 합류로 또 한 번 축구 왕조를 건설할 전망이다.
음바페는 "지금 얼마나 흥분되는지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마드리드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여러분의 믿을 수 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 마드리드 만세!"라고 적었다.
음바페는 2022년 PSG와 2년 계약 연장(3년차 옵션 포함)을 맺기 전부터 이미 마드리드와 이적 얘기가 오갔다. 그는 PSG에서 300경기 이상을 뛰며 지난 3월 250번째 골을 기록했고, 한 달 후 리그 1 타이틀을 획득했다.
PSG는 2017년 모나코에서 음바페를 데려오면서 1억45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를 레알로 보내면서는 단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선수 조건을 얻기 위해 지난해 PSG가 제안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음바페의 뜻대로 PSG는 이적료를 받지 못한 채 그를 보내줘야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