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내년 1월1일부터 유럽연합(EU), 영국, 노르웨이 및 스위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추가 요금은 항공편 노선과 요금에 따라 다르며 1유로에서 72유로 사이"라며 "정확한 금액은 예약 단계에서 고객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요금은 루프트한자, 유로윙스, 스위스&에델바이스 항공 및 오스트리아 항공 등의 항공사를 소유한 루프트한자 그룹이 판매하거나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에 부과된다. 인상된 요금은 오는 26일 이후 발권하는 항공권부터 적용된다.
EU는 2025년부터 항공사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최소 2% 사용하도록 할당하고 있다. EU의 이러한 규정은 2050년까지 항공산업이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SAF의 사용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SAF는 화석 연료의 대안으로 폐유 및 지방, 비식품 작물 및 기타 폐기물과 같은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공기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과정에서 생성될 수도 있다.
루프트한자의 경쟁사인 에어프랑스-KLM도 2022년에 SAF 사용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최대 24유로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