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투자 프레임워크는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국가 재건을 가속화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EU의 재정 지원이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률은 작년에 30% 가까이 급락한 후, 올해 이미 5.3% 성장했다"며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최근 러시아에 의해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 등을 신속히 복구하고, 민간 부문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투자 프레임워크에 따라 국제 및 양자 금융 기관들과 체결한 14억 유로 규모의 첫 번째 협정을 통해 투자 유치가 촉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정에는 대출 보증 10억 유로(약 1조4800억 원)와 혼합 재정 교부금 4억 유로(약 5920억 원)가 포함된다. 우크라이나 경제부에 따르면, 이 협정은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 등 민간 기업에 혜택을 주고 에너지 인프라 수리, 재건,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들은 교통 및 시정 부문을 지원하며, 전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경제부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총 60억 유로(약 8조88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목록을 공개했다.
특히,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긴급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민간 부문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EU는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해 1억9000만 유로(약 2812억 원)의 보증과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투자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024년 4월 우크라이나 퍼실리티 계획을 승인하고 EU 이사회에 이 문서 채택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퍼실리티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의 복구, 재건 및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500억 유로(약 74조 원)의 보조금과 융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올해 3월 1일에 승인되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