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주리주 보건 당국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주리주에서 독감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의 바이러스 종류를 추후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로 밝혀졌다.
축산업 종사자가 아닌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2년 미국 내 첫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는 밝혔다. 이 환자는 다른 감염 동물과 접촉한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 준비·예방 담당 마리아 밴 커코브 국장은 AFP에 "향후 예방 및 대응책을 파악하기 위해 이 환자의 노출에 대한 조사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WHO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인간 대 인간 전염이 가능한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 바 있다. 아직 인체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로 지속해서 전파됐다는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