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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경합주 조지아주,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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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경합주 조지아주,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1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년 미국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주에서 15일(현지 시각) 진행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선거관리 담당자 게이브 스털링은 소셜미디어 X에 “우편 투표를 포함해 15일 하루에만 32만8000건 이상의 사전 투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대선의 1일차 기록보다 123% 높은 수치다.
사전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후 2시(한국 시각 오전 3시) 기준 조지아주에서는 18만8000표가 행사됐다. 오전 7시 투표가 공식 시작된 지 7시간 만이다.

선거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현재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1.1%p 차이로 앞서는 중이다.
미국 남부지역 '선벨트(sun belt)'에 속한 3개 경합주 중 하나로 선거인단 16명을 보유하고 있는 조지아주는 4년 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0.2%p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패한 지역이다. 현재도 트럼프는 부정 투표 주장을 반복하면서 당시의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선 이후 조지아주는 부재자 투표와 규정을 강화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했고, 이 때문에 대면 사전 투표에 사람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개표를 수작업으로 진행하기로 한 곳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조지아가 유일하다.

한편 조지아주 외에 아이오와, 캔자스,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워싱턴, 매사추세츠, 네바다 등에서도 이번 주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고현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scatori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