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게이츠는 IBM에서 두 차례 인턴십을 거친 후 정식 채용 제안을 받았지만 한 여성 채용 담당자가 "MS에서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당시 MS는 작은 회사였지만 게이츠는 이 조언을 따랐다는 것.
그는 최근 기업인용 소셜미디어 링크드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IBM 채용 담당자가 내게 'MS에서 제안을 받으면 꼭 가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결국 게이츠는 MS를 선택했고 이후 9년간 근무하며 정보제품 부문 총괄로 승진했다. 현재 게이츠의 자산은 152억 달러(약 20조300억 원)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IBM에서의 안정된 경력을 버리고 작은 회사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는 "커리어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계획이 있더라도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예비 직장인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게이츠뿐만 아니라 유명 기업인들도 예상치 못한 조언에서 큰 영감을 얻은 사례가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도쿄의 한 사찰에서 만난 노 정원사에게 인생 최고의 조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