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트럼프 관세 +연준 의사록 긴급 금리인하“ 시진핑-트럼프 관세폭탄 전면전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알파벳 아이온큐 리게티 ”트럼프 관세 충격“

시진핑-트럼프 관세폭탄 전면전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이 보복으로 미국 국채 대량 매각에 나섰다。중국의 미국 국채 대량 매각 후폭풍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국채금리뿐 아니라 달러환율 금갑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등은 연준 FOMC 의사록에서 트럼프 관세의 물가 충격을 우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연준 의사록 분위기에 비추어 조기 긴급 금리인하가 어려울수 있다는 판단에 실망하고 있다。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알파벳 아이온큐 리게티등은 ”트럼프 관세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하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연속 상승했다. 시진핑의 중국이 트럼프 관세보복으로 보유하고 있던 미국국채를 대량으로 매각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상호관세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등 혼란한 상황에서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 대비 0.11%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2일 한때 4.2%를 넘겼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일 한때 3.8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2거래일 연속 올랐다. 2거래일간 상승 폭은 0.3%포인트(마감 기준)에 가깝다. 국채 금리 부진이 미국 주식시장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도 있다.
국채 금리 상승에는 우선 이날 미 국채 입찰 수요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580억 달러(약 86조원) 규모 3년물 국채(3.78% 금리)를 경매했다。 2023년 12월 이후 수요가 가장 저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9일 10년물 국채 390억 달러(약 57조8천억원), 10일 30년물 국채 220억 달러(약 32조6천억원) 경매를 앞둔 만큼,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부채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매슈 스콧은 "3년물 미 국채 경매 부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소문을 분명히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지펀드들이 미 국채와 관련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거두는 이른바 '베이시스 트레이드' 등 포지션을 빠르게 정리 중인 것도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다。 국채 입찰을 앞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 기준금리 인하 폭 축소 우려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도 있다. 엔/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3% 넘게 하락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고질적인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부과하기로 한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관세폭탄'이 현실화하면서 '트럼프 관세'에서 촉발된 세계 경제의 혼란과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일방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국가가 즉각적 대응보다는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도 국가별 맞춤형 협상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미국과 무역상대국의 요구조건과 입장이 맞서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국의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이 보복 조치를 통한 강경 대응으로 갈등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미국과 개별 국가 간 협상이 지연되면서 다른 국가도 맞대응에 동참할 경우 글로벌 통상 전쟁이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일 10%의 기본 상호관세에 이어 이날 0시1분부터 한국을 비롯해 80여개 국가에 대해 최소 11%에서 최고 5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물품에는 일단 25%의 관세가 붙게 돼 수출 중심 경제체제로 미국시장의 비중이 큰 한국은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또 미국 정부가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한 ▲ 캄보디아(49%) ▲ 베트남(46%) ▲ 태국(36%) ▲ 대만(32%) ▲ 일본(24%) ▲ EU(20%) 등도 기본 관세 이상의 고율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 추가된 대(對)중국 관세는 104%로 오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지난 2일 발표했을 당시 중국의 국가별 상호관세는 34%였으나 중국이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5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34%에서 84%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은 이미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에 '좀비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대한 비협조를 이유로 20%의 관세가 부과된 상태여서 최종 관세율이 104%로 '점프'하게 됐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불법 이민 및 마약 반입 문제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상품에 대해선 여전히 무(無)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처럼 이미 품목별 관세가 적용되는 물품과, 반도체· 의약품 등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물품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은 협상 의사를 밝힌 70개 가까운 국가 가운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우선하여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협상에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은 물론 미군 주둔 비용 등과 같이 비(非)통상 이슈도 '원샷'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토대로 한 이른바 '원스톱 쇼핑'을 통해 최대한 미국 국익을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역상대국이 제시하는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방안과 미국이 요구하는 미국의 국익을 충족하기 위한 방안 간에는 격차가 적지 않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에서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 대한 자동차 및 모든 공산품의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협상을 모색하고 있는 EU도 협상 불발 시를 대비해 강력한 대응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이웃 나라인 캐나다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맞서 이날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맞불관세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관세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에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모든 국가에 대한 보편적 기본 관세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이와 별개로 ▲ 철강·알루미늄 25% ▲ 자동차 25% 등에 대해 품목별 관세도 시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의약품, 반도체, 목재, 구리 등에 대해서도 관세를 별도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금 가격이 수 년 안에 40% 가까이 폭락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러온 글로벌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금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닝스타의 존 밀스 분석가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5년 안에 금 가격이 온스당 1,82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밀스 분석가는 무엇보다 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업체들이 더 많은 금을 채굴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이 늘어나 수년간 가격에 하락 압력을 줄 것이란 얘기다.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71%가 향후 12개월간 자체 금 보유량이 동일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