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장관 "네트워크·드론 기술 첨단화 추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국방부에 낸 문서에서 "낡고 중복되고 효율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본부와 획득 체계를 바꿔 더 간결하고 치명적인 군대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 계획은 2026 회계연도부터 5년 동안 360억 달러 예산이 들어간다.
데이비드 버틀러 미 육군 대변인은 뉴스위크와 만나 "이것이 육군의 세대 바꿈이 될 것"이라며 "수십 년 동안 국방 획득 체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게 낡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장이 기술적으로 너무 빨리 바뀌고 있고, 빠르지 않더라도 한 번에 3주씩 빠르게 변화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버틀러 대변인은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이스라엘 군대가 적응하고 바뀌어야 했던 방식을 보고 있다"며 "우리 국방 획득 체계는 결코 그것을 따라갈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 아이 ·전자전·드론 대응 기술에 투자 확대
이번 계획의 핵심은 중국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문서에서 "장거리 정밀 사격, 대공 및 미사일 방어, 미국을 위한 골든 돔을 포함한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사이버, 전자전, 대우주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자원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틀러 대변인은 미 육군이 각 현역 사단에 약 1000대의 드론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드론 대응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는 훨씬 뒤처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링크와 스타 쉴드 및 기타 위성 통신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기반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장에서 우리 특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 한 번의 전자 방출로 우리 위치를 알려주고 우리가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틀러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은 훨씬 더 작은 흔적을 갖고, 전자 배출량을 줄이고, 표적이 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미 육군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생산 및 사업 진행 상황 추적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버틀러 대변인은 "초기 연구 결과는 AI가 분명히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더 정확하며, 사업을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데이터를 뽑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문서에서 "대통령은 힘으로 평화를 이룬다는 분명한 사명을 우리에게 주었다"며 "미 육군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국토를 지키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 C. 크로포드 옥스퍼드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뉴스위크와 만나 "이 지출은 미국 경제의 나머지 부분을 약화한다"며 "모든 군사 예산은 위협에 맞는 규모의 군사 전략에 맞춰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육군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개선할 부분을 정확히 찾아내고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지출 및 체계 검토를 계속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