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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세계 최고 축구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손흥민의 토트넘은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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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세계 최고 축구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손흥민의 토트넘은 9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위...25개 최고 구단 중 11개가 프리미어 리그 소속
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셀타 비고 간의 스페인 라리가 축구 경기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셀타 비고 간의 스페인 라리가 축구 경기 사진=AP/연합뉴스
스페인 라리가 전통의 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CNBC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에 선정됐다.

5일(현지시각) CNBC가 발표한 ‘2025 전 세계 축구 구단 공식 가치 평가’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팀 25개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25개 축구 구단의 평균 가치는 27억6000만 달러(약 3조8000억 원)에 달했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이들 25개 구단은 지난 시즌 평균 5억2000만 달러(약 7200억 원)의 매출과 5400만 달러(약 750억 원)의 세금·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25개 구단 중 22개에 달한 유럽 소재 구단은 2023~24 시즌을 기준으로 선정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3개는 2024 시즌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축구 구단의 평균 가치는 여전히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평균 65억 달러)나 미국프로농구(NBA, 평균 47억 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메이저리그야구(MLB, 평균 26억 달러)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평균 19억 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구단으로 선정된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는 67억 달러(약 9조2000억 원)에 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시즌에 11억3000만 달러(약 1조5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딜로이트 풋볼 머니 리그(Deloitte Football Money League) 보고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시즌에 전 시즌 대비 매출이 26% 증가했다.

이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의 개보수 완료로 인해 경기일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2억6800만 달러에 달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구단이 발표한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24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1억7400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0억 달러의 가치로 최고의 축구 구단 2위에 오르는 등 EPL 소속 팀 11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4위) 및 맨체스터 시티(5위) 등 3개 팀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EPL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방송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있는 것이 EPL 팀들의 높은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EPL의 국내외 중계권 가치가 연평균 약 44억 달러 수준으로, 스페인 라리가의 중계권 수익보다 2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EPL 소속 구단 이외에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가 전체 축구 구단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속한 EPL 토트넘의 순위는 9위였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6위),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7위) 및 EPL의 아스날(8위) 등이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