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농업·농가 소득 증대... 닌투언 고춧가루, 대형마트 재입점으로 지역 가치사슬 복원

현지 뉴스 매체 베트남플러스(en.vietnamplus.vn)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닌투언성 고추 농가 지원을 위해 42억 동(약 2200만 원) 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지역 공동체 생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
CJ그룹은 닌투언성 닌선(Ninh Son) 지역 람손(Lam Son) 코뮌 탐응안(Tam Ngan) 마을을 중심으로 고추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종자·비료·농기계 등 농자재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종자 제공, 비료와 농기계 지원, 재배 기술 전수 등이다.
현지 농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고추 재배를 재개했으며, 특히 탐응안 마을 농민들은 이제 한 해 고추 재배를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애초 3헥타르였던 재배 면적은 농민 참여로 5헥타르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고춧가루 생산량은 3.6~4톤에 이를 것으로 현지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국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 농민들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CJ그룹은 2017년 현지 농산물 가공공장을 세운 뒤 농가와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해왔다.
올해 닌투언성 고춧가루 브랜드가 바흐 호아 샨(Bach Hoa Xanh)과 코옵 마트(Co.op Mart) 대형마트 매대에 공식적으로 다시 입점하면서,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지역 가치사슬 복원의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농업 생태계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CJ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이 농가 소득 늘리기와 지역 경제 되살리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시작된 CJ그룹의 농업 지원 계획을 이어받아 지역 농업 발전과 농민 삶의 질 높이기에 실질적인 보탬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