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영국에서 연 공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를 ‘부패하고 무능한 반역 행정부’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전설적인 락커 스프링스틴은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랜드 오브 호프 앤 드림스(Land of Hope and Dreams)’ 투어 개막 공연에서 “예술과 음악, 록앤롤의 정의로운 힘을 소환하겠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또 “역사적인 시민권 법안을 되돌리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외면하며 독재자 편에 선다”면서 “이념적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대학에는 자금을 끊고 법적 절차 없이 미국 거주자들을 거리에서 끌어내 해외의 구금시설과 감옥으로 추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프링스틴은 “내가 50년간 노래해온 미국은 여전히 존재하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살아있다”며 “우리는 이 순간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그의 대표곡 ‘랜드 오브 호프 앤 드림스’, ‘하우스 오브 어 사우전드 기타스’, ‘마이 시티 오브 루인스’ 등 공연 중간마다 나왔다.
이번 발언은 특히 미국 밖 공연장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공약 이후 유명인들이 공개 비판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이례적인 직격”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미국 국민 가수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서도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말한 이후 아무도 그녀를 ‘핫하다’고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공개 비판했다.
스프링스틴은 지난 대선에서도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 후보를 위한 광고에 참여하고 조지아 유세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시 후보가 승리 연설을 할 때 사용한 곡도 스프링스틴의 ‘We Take Care of Our Own’이었다. 그는 과거에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비판했으며 존 케리,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조 바이든 등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