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머스크 충돌 "뉴욕증시 가상화폐 폭락 신호탄".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머스크 충돌 "뉴욕증시 가상화폐 폭락 신호탄".

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순 테이커 거래량(Net Taker Volume) 최대 규모 하락..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ETF 탈출
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속보] 트럼프-머스크 2차 충돌 "뉴욕증시 가상화폐 폭락 신호탄" ...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ETF 탈출

트럼프와 머스크가 연이어 충돌하면서 "뉴욕증시 가상화폐 폭락 신호탄 경고등이 올랐다. 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2025년 최대 규모의 순 테이커 거래량(Net Taker Volume) 하락이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공개 충돌 이후 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2025년 최대 규모의 순 테이커 거래량(Net Taker Volume) 하락이 발생하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급속히 확산됐다. 가상화폐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바이낸스(Binance)에서 순 테이커 거래량이 단 8시간 만에 2,000만 달러에서 -1억 3,500만 달러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세적인 매수·매도 간 불균형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트레이더들이 단기간 내 급격히 약세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Big Beautiful Bill” 발언에 머스크가 강하게 반발한 이후 5% 이상 급락하며 10만 1,159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곧 10만 3,826달러까지 반등하며 주요 지지선을 방어했다. 이 반등은 200기간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 반응이었고, 거래량 동반 상승으로 단기 반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불안정한 미국 채권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특히 이번 순 테이커 거래량 급락은 향후 추가 급변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추세 반전 여부는 BTC가 이 구간을 돌파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공개적인 충돌 이후 밈코인 시장 반등을 이끌며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0.50달러 부근의 유동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도지코인은 약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0.50달러 구간에 형성돼 있는 상태다. 이는 과거 도지코인의 급등 전, 하락세가 멈춘 뒤 상승 전환됐던 패턴과 유사하며, 동일한 기술적 조건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DOGE/BTC 페어 역시 2021년 대세 상승 이전의 핵심 지지선 부근까지 내려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의 공개 갈등 속에 급락한 뒤 다시 10만 4,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시장의 다음 방향성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두 인물은 각각 X(구 트위터)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상호 비난을 이어가며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까지 10만 4,000~10만 6,000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갈등이 고조된 지난 목요일에는 일시적으로 10만 1,000달러 아래까지 급락했다.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현재는 10만 4,000달러 중단에서 다시 횡보 중이다. 분석가 Daan Crypto는 이 구간이 다음 돌파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법안을 두고 일론 머스크가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머스크가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해당 법안은 인플레이션 심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매수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XRP 지지자이자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Tesla)가 또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발의한 논란의 법안이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는 생생한 광고판”과도 같다고 주장했다.예산 법안은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대규모 감세를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미국 국가 부채를 3조 8,000억 달러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는 이 법안을 “역겹고 끔찍한 괴물”이라고 비판했으며, 랜드 폴(Rand Paul) 상원의원도 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뉴욕증시 금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이 법안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재정적자 확대와 달러 약세가 겹치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이미 2021년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약 12억 달러에 달한다. 디튼은 이러한 보유 이력과 현재의 정치적·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머스크가 추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강화시키며, 머스크의 향후 행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역할을 공식적으로 끝낸 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을 노골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안을 거듭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날 올린 글에서 "미안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이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의회 예산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이미 거대한 규모인 재정 적자를 2조5000억달러(!!!)로 급증시킬 것이며, 미국 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썼다. 또 몇 분 뒤에 다시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추이를 기록한 다른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회는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이런 비판에 대해 별일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머스크의 발언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가 이 법안에 어떤 입장인지 이미 안다"며 "그것은 대통령의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특별공무원' 신분으로 130일간의 활동을 끝내고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고별식을 열고 머스크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로 건넸다. 하지만 머스크는 DOGE 임기 종료를 알리기 전날 밤 공개된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거론하며 "재정적자를 키우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이름 붙인 이 감세법안은 지난달 22일 미 하원을 통과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