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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늘길 오르는 K-푸드, 기내식·라운지서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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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늘길 오르는 K-푸드, 기내식·라운지서 맛본다

베트남항공-aT, K-푸드 홍보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항공-무역 연계 시너지로 베트남 시장 공략 가속화
베트남 항공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VOV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항공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VOV
베트남항공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베트남 시장에 K-푸드를 알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베트남항공의 항공망을 활용해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K-푸드의 현지 인지도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보이스 오브 비엣남(VOV)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기내식부터 라운지까지… 하늘 위 'K-푸드 체험'

이번 협약에 따라 승객들은 베트남항공을 이용하며 한국의 맛과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한다. 일부 국제선과 국내선 기내식에는 한국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내놓는다. 공항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K-푸드 시식회를 열고 제품을 전시하며, 기내에서는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 단순 협력 넘어…‘문화 대사’ 역할로 시너지 창출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이 항공 서비스와 문화·무역을 잇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베트남항공은 이번 협력을 기회로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대사’ 역할을 강화하고, K-푸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의 당 아잉 뚜언 부사장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 대사로서 베트남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aT와의 협력은 승객에게 더 깊은 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밝혔다.

aT의 김경철 아세안 지역 본부장은 “베트남항공은 우리 농수산물의 유망 시장인 베트남에 진출하는 데 믿을 수 있는 전략 파트너”라며 “항공사의 넓은 노선망과 영향력을 발판으로 K-푸드가 베트남에서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 내 한식 확산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내식, 라운지, 홍보 영상 등 여러 통로로 K-푸드를 효과적으로 알려 세계 시장 저변을 넓히고, 두 나라의 문화 교류를 늘리는 데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