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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입찰 1위...96.18점으로 CAA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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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입찰 1위...96.18점으로 CAAP 앞서

포드고리차·티바트 공항 양허 입찰, 7월 9일 최종 보고서 앞두고 업계 주목
몬테네그로 정부가 추진한 포드고리차와 티바트 국제공항 운영권 양허 입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IIAC)가 96.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CDM이미지 확대보기
몬테네그로 정부가 추진한 포드고리차와 티바트 국제공항 운영권 양허 입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IIAC)가 96.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CDM
최근 몬테네그로 정부가 추진한 포드고리차와 티바트 국제공항 운영권 양허 입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IIAC)96.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입찰은 동유럽 발칸반도 항공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유럽계 경쟁사를 앞섰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난 4(현지시각) 현지언론 CDM이 보도했다.

◇ 입찰 평가 결과와 절차


몬테네그로 입찰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포드고리차와 티바트 공항 운영권 양허 입찰에 제출된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6.18점으로 1, 룩셈부르크계 미국 기업인 코르포라시온 아메리카 에어포트(CAAP, Corporación América Airports)65.1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입찰위원회는 두 차례 기술 평가를 진행했고, 국제금융공사(IFC)가 입찰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위원회는 두 입찰자 모두 기술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두 기업 모두 재정 평가 단계로 넘어갔다.

입찰위원회는 "두 입찰자 모두 최소 점수 요건을 충족한 뒤, 자문기관인 IFC와 추가 협의를 거쳐 재정 제안 평가를 진행할 조건이 충족됐음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입찰위원회가 79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교통부에 제출하도록 기한을 연장했다.

◇ 주요 쟁점과 업계 반응

이번 입찰 과정에서는 평가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IFC는 입찰위원회가 투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입찰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몬테네그로 정부와 입찰위원회는 "모든 절차는 합법적으로 진행됐고, 두 입찰자 모두 기술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은 몬테네그로 항공 인프라 현대화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최종 결과에 따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후속 일정과 전망


입찰위원회는 79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몬테네그로 정부가 최종 사업자를 확정한다. 포드고리차와 티바트 공항은 현재 국영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이용객 증가로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두 공항의 대규모 투자와 현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입찰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의 해외 공항 운영 사업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