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불안과 경기 불확실성에도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올 상반기 주식 시장에서 기록적인 거래량을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미국 나스닥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개인들이 매수한 주식 규모는 3조4000억달러(약 4544조원), 매도는 3조2000억달러(약 4272조원)로 총 거래액은 6조6000억달러(약 881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았던 올해 상반기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세를 지속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총 매수 규모가 매도 규모를 앞지른 것은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6월 개인 매수 총액은 3조4000억달러(약 4544조원), 매도는 3조2000억달러(약 4272조원)로 순매수 규모만 2000억달러(약 267조원)에 이른다.
이는 글로벌 증시에서 개인들의 참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고 일부 대형주에 개인 자금이 집중 유입된 것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이같은 적극적 거래가 단기 과열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성장주는 고점 대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미국 대선과 금리 불확실성, 지정학 리스크 등 하반기에도 변수는 여전하다.
마켓워치는 “개인투자자들이 기록적으로 주식에 몰렸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장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