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EC 리플 현물 ETF 승인 " 뉴욕증시 암호화폐 청문 절차 돌입"

글로벌이코노믹

SEC 리플 현물 ETF 승인 " 뉴욕증시 암호화폐 청문 절차 돌입"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어 리플 ETF 뉴욕증시 입성 ...그레이스케일 XRP 펀드
리플 랩스 CEO 갈링하우스/ 사진= 리플 랩스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랩스 CEO 갈링하우스/ 사진= 리플 랩스
[속보] SEC 리플 현물 ETF 승인 그레이스케일 XRP 암호화폐 펀드 " 유예해제 청문절차 돌입"

SEC가 리플 현물 ETF 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XRP 암호화폐 ETF 펀드의 유예 결정 해제를 위한 청문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를 위한 공식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뉴욕증시 최초의 현물 기반 XRP ETF 출시 여부가 주목된다.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라지캡 펀드(GDLC) 및 비트와이즈의 크립토 인덱스 펀드(BITW)에 대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상장 승인과 관련된 규정 변경안을 검토하며 대중 의견을 요청했다. XRP는 각각 두 펀드 내 자산 비중의 약 5.99%, 5.9%를 차지하고 있다. 이 두 ETF 모두 사실상 XRP 현물 ETF로 분류된다.

SEC의 의견 수렴의 마감일은 8월 22일이다. SEC는 이 시한 내 이해관계자들이 찬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연방관보를 통해 공지했다. 이는 SEC가 7월 1일부로 두 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지만 이후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그 결정을 유예(stay)한 데 따른 조치다. 그레이스케일은 SEC의 유예 명령이 부당하다며, 증권거래법 19(b)조에 따라 SEC가 240일 내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우 해당 규정 변경안은 자동 승인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240일 기한은 7월 1일에 만료됐고, 이로 인해 법적으로 ETF가 승인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비트와이즈 펀드(BITW)도 유사한 상황이다. 펀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체인링크 등과 함께 XRP를 보유하고 있어 XRP 관련 ETF로 간주된다. SEC는 비트와이즈 ETF의 상장 승인도 일단 보류하며 같은 방식의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리플(Ripple)이 하루 만에 7억 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XRP)를 이동시키며 대규모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플은 총 7억 XRP를 에스크로(조건부 보관) 계정에서 이동시킨 뒤 다시 재잠금 처리했다. 각 이동량은 1억·5억·1억 XRP로, 리플의 월간 10억 XRP 해제 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에스크로 처리 전에는 2억 XRP와 3억 XRP가 정체불명의 지갑에서 리플로 이동된 사실이 웨일얼럿(Whale Alert)에 포착됐으며, 이는 내부 물량 재배치 또는 해제 절차와 관련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약 3억 XRP는 시장 유통 또는 전략적 사용을 위해 확보된 셈이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2억 달러 상당 XRP를 매도했다. 리플 현물 ETF 승인을 SEC가 무기연기 또는 심사 거부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EC-XRP 소송에서 제기된 "리플의 증권성"에 대한 뉴욕 남부지법의 판결이 아직 번복되지 않아 ETF 승인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3법 통과가 급물살을 타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 유관업체들은 환호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리플(XRP)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잇단 승인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SEC는 공식 공고문을 통해, XRP ETF 신청에 대해 ‘절차적 요건 검토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플 랩스와 ETF 발행을 추진 중인 복수의 사모펀드와 자산운용사에 제출된 문서에서 확인됐다. 뉴욕증시에서는 7월중 초 이달 중 승인 여부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SEC는 “심사 일정이 연장되었으며, 현재까지 최종 판단을 내릴 상황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청 건의 성격이나 XRP 자체의 법적 지위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번 지연 배경에는 아직 XRP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법적 논쟁이 남아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일반 투자자 대상 XRP 판매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결했지만, SEC는 이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유지하고 있다. 즉,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이 확정되지 않는 한 ETF 승인에도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리플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