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코, QSE-5 파일럿 라인 개발 위해 1.3억 달러 추가 출자
폭스바겐 외 제3자 공급 길 열어…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포석
폭스바겐 외 제3자 공급 길 열어…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포석

◇ 1.3억 달러 추가 투자…기술 이전 발판 마련
이번 계약에 따라 파워코는 공동 스케일업 팀의 기술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앞으로 2년간 최대 1억 3100만 달러(약 1799억 원)를 추가로 출자한다. 이 투자는 기존의 기술 진전과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1억 3000만 달러(약 1785억 원)와는 별도로 집행된다.
이번 협력 강화는 퀀텀스케이프의 QSE-5 배터리 양산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파워코는 QSE-5 생산과 자동화 공정에 더 일찍 참여해 파일럿 라인의 증설을 앞당기고 양산을 위한 핵심 기술 이전을 촉진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퀀텀스케이프는 더 많은 양의 프로토타입 셀을 파워코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 폴크스바겐 넘어 제3자 공급까지…시장 지배력 확대
이번 계약으로 파워코는 폭스바겐 그룹 외 다른 고객사를 위해서도 해마다 최대 5GWh 규모의 QSE-5 기반 배터리 셀을 추가로 생산할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앞으로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할 특정 미래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권리까지 확보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넓혔다.
퀀텀스케이프의 시바 시바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의는 양사 간의 전략적, 기술적, 재정적 시너지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배터리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QSE-5의 잠재력에 대한 공동의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 확대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