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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스케이프-파워코, 1.3억 달러 추가 투자…'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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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스케이프-파워코, 1.3억 달러 추가 투자…'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동맹 강화

파워코, QSE-5 파일럿 라인 개발 위해 1.3억 달러 추가 출자
폭스바겐 외 제3자 공급 길 열어…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포석
미국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와 폭스바겐의 자회사 파워코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1억 31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에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협력 강화로 퀀텀스케이프는 QSE-5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파워코는 폭스바겐 외 제3자에게도 배터리를 공급할 길을 열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사진=시티버즈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와 폭스바겐의 자회사 파워코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1억 31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에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협력 강화로 퀀텀스케이프는 QSE-5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파워코는 폭스바겐 외 제3자에게도 배터리를 공급할 길을 열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사진=시티버즈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두 주자인 미국 퀀텀스케이프와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 그룹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 SE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24일(현지시각) 외신 시티버즈에 따르면 양측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발표하고, 미국 산호세에 구축될 QSE-5 배터리의 파일럿 생산 라인 개발을 가속하는 등 산업화를 목표로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 1.3억 달러 추가 투자…기술 이전 발판 마련


이번 계약에 따라 파워코는 공동 스케일업 팀의 기술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앞으로 2년간 최대 1억 3100만 달러(약 1799억 원)를 추가로 출자한다. 이 투자는 기존의 기술 진전과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1억 3000만 달러(약 1785억 원)와는 별도로 집행된다.

이번 협력 강화는 퀀텀스케이프의 QSE-5 배터리 양산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파워코는 QSE-5 생산과 자동화 공정에 더 일찍 참여해 파일럿 라인의 증설을 앞당기고 양산을 위한 핵심 기술 이전을 촉진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퀀텀스케이프는 더 많은 양의 프로토타입 셀을 파워코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퀀텀스케이프 사옥. 사진=퀀텀스케이프이미지 확대보기
퀀텀스케이프 사옥. 사진=퀀텀스케이프


◇ 폴크스바겐 넘어 제3자 공급까지…시장 지배력 확대


이번 계약으로 파워코는 폭스바겐 그룹 외 다른 고객사를 위해서도 해마다 최대 5GWh 규모의 QSE-5 기반 배터리 셀을 추가로 생산할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앞으로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할 특정 미래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권리까지 확보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넓혔다.

퀀텀스케이프의 시바 시바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의는 양사 간의 전략적, 기술적, 재정적 시너지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배터리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QSE-5의 잠재력에 대한 공동의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 확대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