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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축 경쟁 가속...하이퍼스케일데이터, 1천만 달러 XRP 매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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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축 경쟁 가속...하이퍼스케일데이터, 1천만 달러 XRP 매입 착수

엑스알피(XRP) 발행사인 리플 로고     사진=리플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엑스알피(XRP) 발행사인 리플 로고 사진=리플 홈페이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Hyperscale Data)는 최대 1000만 달러(약 139억 원) 규모의 엑스알피(XRP) 매입 전략에 본격 착수하면서 매입 내역을 매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표 이후 하이퍼스케일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데이터 인프라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올해 말까지 최대 10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매입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월12일부터 매주 XRP 보유 현황과 전략 변경 사항을 담은 요약 보고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누적 XRP 보유량과 디지털 자산 전략의 세부 변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의 이사회 의장이자 설립자인 밀턴 토드 알트 3세는 이번 전략 전환의 배경에 대해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의 역할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현재 최대 36개월의 XRP 보유 락업(lock-up) 기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기 거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회사 이사회는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고 자금 여력이 뒷받침될 경우 초기 1000만 달러 규모의 XRP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최근 네이처스미라클(Nature’s Miracle)이 2000만 달러 규모의 XRP 전략적 비축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는 XRP를 효율적이고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XRP 가격 상승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의 발표 이후, 회사 주가는 전날 거래에서 장 중 한때 11% 급등하며 0.82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6.84%로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의 자회사인 ‘올트캐피탈그룹(Ault Capital Group)’이 XRP 및 XRP 레저를 활용해 탈중앙화 금융(DeFi), 실물자산 토큰화,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다른 기업들도 XRP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 트라이던트(Trident)는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기업용 XRP 비축 자산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섬즈업 미디어 코퍼이션(Thumzup Media Corporation)은 XRP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최대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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