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1%↑, 경상 영업 이익 13.2% 마진… 美 커피 크리머 판매 약세 '상쇄'
건강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인수 합병 통해 '시장 불확실성' 회복력 구축
건강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인수 합병 통해 '시장 불확실성' 회복력 구축

에비앙(Evian) 및 바두아(Badoit) 생수, 액티비아(Activia) 요구르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다논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자체적으로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예상치인 3.8% 증가를 뛰어넘는 수치다.
2025년 상반기 다논의 경상 영업 이익은 18억 1,100만 유로(약 2조 5,900억 원)로, 매출 대비 13.2%의 마진을 기록하며 전년 12.7%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다논은 2025년 연간 전망이 3%에서 5% 사이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라는 중기 목표와 일치하며, 반복 영업 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30억 유로라는 기록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한 다논은 건강과 과학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고,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약한 소비자 심리로 특징지어지는 변동성 환경에 대한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 그 중 일부를 인수합병에 사용해 왔다.
다논은 최근 벨기에 바이오틱스 회사인 The Akkermansia Company와 미국 식물성 유기농 분유 및 쉐이크 제조업체인 Kate Farms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다논은 경쟁사인 유니레버(Unilever) 및 네슬레(Nestlé)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상승기 동안 더 저렴한 브랜드로 눈을 돌렸던 쇼핑객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간 이어왔던 가파른 가격 인상 속도를 늦췄다.
2분기 판매량은 매출 성장에 3.2% 기여했으며, 가격은 1% 기여했다. 이는 판매량 증가가 매출 성장의 주된 동력이었음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