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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 경쟁 '가열'… 1조 달러 시장 노린 혁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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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 경쟁 '가열'… 1조 달러 시장 노린 혁신 '박차'

리튬이온·양수발전 한계 극복 위한 노력 지속… "수개월 에너지 저장 가능 기술이 성배"
Quidnet Energy, '지질역학적 저장' 기술 주목… 가압수를 지하에 저장, 상업화 '청신호'
재생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몇 시간이 아닌 수개월 이상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생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몇 시간이 아닌 수개월 이상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몇 시간이 아닌 수개월 이상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장기 에너지 저장(Long-Duration Energy Storage, LDSE) 기술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단기 저장에는 유용하지만, 날씨나 계절 변화에 따른 전력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2일(현지시각) ‘오일 프라이스’가 보도했다.

PV Magazine은 "저비용 장기 에너지 저장은 간헐적 태양광이 기저부하 화력 발전처럼 작동하도록 하는 성배"라고 표현했다. 이 때문에 LDSE는 에너지 저장 시장의 '차세대 1조 달러 사업'으로 불리며 혁신적인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LDSE의 주요 경쟁자 중 하나는 양수 수력 발전이지만, 댐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라는 심각한 단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텍사스 기반의 스타트업 퀴드넷 에너지(Quidnet Energy)가 '지질역학적 에너지 저장(GES)'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퀴드넷은 지하에 가압수를 저장하여 '지구를 거대한 배터리처럼'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최근 테스트에서 이 기술은 강력한 상업적 잠재력을 보여주며, 기존 양수 발전의 환경적 단점을 극복하고 저렴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장기 에너지 저장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조우 조우(Joe Zhou) 퀴드넷 에너지 CEO는 "이러한 수준의 성능과 규모를 달성하는 것은 GES 기술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우리의 저장 기술이 산업 전기화 및 AI 데이터 센터로 인한 부하 증가와 씨름하는 전력망에 상업적 배포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숙하고 잘 확립된 공급망과 입증된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시기에 GES를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