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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15% 대폭락" 모건스탠리 긴급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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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15% 대폭락" 모건스탠리 긴급보고서

트럼프 관세폭탄 '고용 충격" 서비스 급락... 아이온큐 리게티 팔란티어 "양자컴 AI 폭발"
뉴욕증시 폭락 경고 모건스탠리/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폭락 경고 모건스탠리/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트럼프 관세폭탄 후폭풍으로 고용충격이 밀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 ISI, 독일 최대 상업은행 도이체방크 등은 투자 보고서에서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향후 몇주 혹은 몇 달 내에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미국 정부의 관세가 민간 소비와 기업 경영에 타격을 입히면서 이번 분기에 최대 10%의 주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윌슨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3분기에 소폭 하락이 있을 것임을 예상하게 됐다"고 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은 최대 15%의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뉴욕증시 주가가 많이 오른 데다 경제지표도 안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파라그 타테 분석팀도 뉴욕증시가 3개월 넘게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뉴욕 증시는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급등해 지금은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부 주주들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로보(무인)택시 사업 관련 증권 사기를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온라인매체 테슬라라티 등이 보도했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호실적, 일부 산업주의 실망스러운 실적,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관련 발언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다. 방위 기술 기업인 팔란티어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히자 주가가 8% 급등했다. 전력 관리 기업 이튼은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6% 하락했다. 캐터필러는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으나 주가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상승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반도체와 제약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들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일주일 안팎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6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축소되며 602억 달러를 기록했고,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55.2를 상회했다. 장 마감 후에는 스냅, AMD, 리비안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76%, 영국 FTSE 지수는 0.42%, 프랑스 CAC40 지수는 0.21%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9% 하락한 배럴당 65.5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7% 내린 배럴당 68.09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빠르게 되돌리며 1,380원 중반대로 후퇴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압력이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겨우 턱걸이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51.5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하위지수 중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69.9로 전달대비 2.4포인트 상승,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9를 소폭 웃돌다가 ISM의 서비스업 PMI가 나온 뒤 98 후반대로 내려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