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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베트남조선, 1조 5470억 동 투자…2030년 연 23척 생산 체제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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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베트남조선, 1조 5470억 동 투자…2030년 연 23척 생산 체제로 ‘점프’

“4·5·6번 부두 설비 고도화로 연간 144만DWT 처리, 벌크·유조선서 컨테이너·차량선까지 제품군 확대”
베트남에서 사세를 키워가는 HD현대베트남조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에서 사세를 키워가는 HD현대베트남조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베트남조선공사(SBIC)와 한국 HD현대미포·HD코리아해양선박공장·현대설계건설이 참여한 합작법인 HD현대베트남조선()은 칸호아(Quảng Hòa) 경제구역 4·5·6번 부두 건설에 총 15470억 동(819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지난 10(현지시각) 퉁히에우콩루안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11DWT(톤수연간 95DWT인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11.5DWT·연간 144DWT로 끌어올리고, 연간 23척의 신조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4번 부두 2026년 완공, 5·6번 부두 2030년 마무리

HD현대베트남조선은 4번 부두 건설에 4144억 동(219억 원)을 투입해 2026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5·6번 부두에는 11330억 동(600억 동)을 투자해 203012월까지 선박 수리·건조 설비와 철골구조물 가공 설비를 확충한다. 이로써 조선소 전반의 생산 설비를 고도화해 벌크선·유조선 외에 컨테이너선·자동차 운반선 등 제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춘다.
29년간 189척 인도…해마다 6.5척 건조해와

회사는 지난 29년 동안 35000DWT에서 11DWT 사이 규모의 벌크선과 유조선 189척을 건조·인도했다. 이는 연평균 6.5척에 해당한다. 연도별 건조 실적은 202213, 202312, 202415척으로, 3년간 총 40척이다. 지난 2024년 매출은 62000만 달러(8600억 원)였으며, 2025년에는 16척과 화물창·선실 9개를 인도해 매출 7억 달러(9700억 원)를 넘길 예정이다.

203023·205040척 체제 도약

HD현대베트남조선은 2030년까지 연간 23척을, 2050년까지 최대 15DWT급 선박 40척을 건조하는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수주 확대가 회사의 생산 안정성을 뒷받침한다이번 확장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늘어나는 선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