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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켓발사 횟수 2배 확대요청…캘리포니아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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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켓발사 횟수 2배 확대요청…캘리포니아주 거부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서 발사되는 스페이스X 로켓. 사진=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서 발사되는 스페이스X 로켓.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규제당국이 캘리포니아 남부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연간 로켓 발사 횟수를 2배로 늘려 달라는 스페이스X의 신청을 거부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주(州) 해안 환경 등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는 스페이스X의 연간 로켓 발사 횟수를 50회에서 100회로 늘려달라는 미 우주군의 신청을 위원 10인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

해안위원회 위원들은 부결 사유로 군이 로켓 발사 횟수를 늘릴 경우 인근 생태계나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이번 위원회 표결에는 우주군이나 스페이스X 등의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위원회 사무국의 관련 질의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횟수 증가 신청이 부결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위원회는 발사횟수를 기존 연간 36회에서 50회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위원회의 2연속 부결에 우주군과 스페이스X가 결정을 따를지는 미지수다. 우주군과 스페이스X는 지난해 10월 증가신청 거부이후에도 지난해 한해 동안 총 51회 로켓 발사를 강행한 바 있다. 우주군과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임무가 '연방 정부 소관'이기 때문에 주 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