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연료 제외 지수는 3.0%로 높은 수준 유지
BOJ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압력 지속, 이코노미스트 3분의 2가 전망
BOJ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압력 지속, 이코노미스트 3분의 2가 전망

29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연료비를 포함하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7월 2.9% 상승에서 둔화된 것이다.
BOJ가 근본적 인플레이션을 더 잘 측정하는 지표로 면밀히 주시하는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과 연료비를 모두 제외한 지수는 8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7월 3.1% 상승에서 소폭 둔화된 수준이다.
BOJ는 지난해 10년 동안의 대규모 부양책을 종료하고 일본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직전이라는 판단에 따라 1월 단기 금리를 0.5%로 인상했다.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3년 넘게 2%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완고하게 높은 식품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 전망으로 인해 일부 BOJ 이사회 구성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2차 물가 효과에 대해 경고했다고 BOJ의 7월 회의 요약에 나타났다.
특히 식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BOJ 내부에서 우려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금 상승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가 8월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거의 3분의 2는 BOJ가 올해 말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최소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엔화 약세 우려 등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동향은 BOJ의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