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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은행-암호화폐 네트워크 치명적 결함" … 뉴욕증시 현물 ETF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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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은행-암호화폐 네트워크 치명적 결함" … 뉴욕증시 현물 ETF 승인

갈링하우스 3번째 결혼
갈링하우스 리플 CEO 결혼식 /사진= 트위터X 이미지 확대보기
갈링하우스 리플 CEO 결혼식 /사진= 트위터X
리플 XRP "은행-암호화폐 네트워크 치명적 결함" … 뉴욕증시 현물 ETF 승인

암호화폐 리플 XRP가 은행-암호화폐 간 연결 네트워크에서 치명적 결함으로 정장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요동치고 있다. 리플의 희망은 뉴욕증시 현물 ETF 승인이다.

엑스알피(XRP)가 SEC 규제 리스크 해소로 최근 반등했으나 앞으로 5년간 최대 9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네트워크 구조와 경쟁 요소가 장기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자사 결제 네트워크용 가교 통화로 XRP를 설계했다. 사용할 수 있어 XRP 자체의 수요는 제한적일 수 있다. 특히 리플이 2024년 말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는 달러에 연동돼 변동성이 적고, 규제 측면에서 더 우호적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리플은 최근 5년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가격이 크게 눌려 있었다. SEC는 XRP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2024년 판결에서 리플이 우위를 점했고,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친(親)암호화폐 기조 속에 소송은 최종 종결됐다. 이 과정에서 XRP 가격은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XRP의 총 발행량은 1,000억 개이며, 이 중 598억 개가 유통되고 나머지는 리플이 보유하고 있다. 중앙화된 구조와 공급량 통제로 인해 가격 상승 잠재력이 제약될 수 있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 자산과 뚜렷한 차별점이다. 궁극적으로 XRP의 가격은 리플의 경영 및 규제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현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2028년 이후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Ripple)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며 개인적 새 출발을 알렸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소식을 공개하며 “이번 주말의 결혼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며, 앞으로의 삶은 더욱 달콤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갈링하우스는 타라 밀스티(Tara Milsti)와 프랑스 리비에라의 앙티브에 위치한 오텔 뒤 캅-에덴-록(Hotel du Cap-Eden-Roc)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해당 호텔은 럭셔리 스위트룸 1박 비용이 5,100유로 이상에 달하는 고급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 결혼식에는 할리우드 배우 잭 에프론, 니나 도브레브, 마일즈 텔러, 체이스 크로포드 등이 참석했으며,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공연을 선보였다. 갈링하우스는 공개된 게시물에서 아내와 함께한 사진 한 장과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밀스티는 영양사로 알려졌다.

갈링하우스는 이전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결혼 소식은 올해 5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장기 소송이 해결되는 전환점 이후에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적인 축하가 갈링하우스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중요한 순간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결혼식과 맞물려 리플을 둘러싼 긍정적 분위기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일부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자들이 ‘하이퍼비트코인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상이 위험한 착각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법정화폐 붕괴는 자유가 아니라 혼란과 고통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전 부사장 페르난도 니콜리치(Fernando Nikolic)는 “달러가 무너진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통화 붕괴는 해방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빈곤에 빠지는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금융 위기 경험을 토대로,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는 디지털 자산이 아닌 식량과 같은 실물 자원이 진정한 가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가치도 급락세다. 2025년 들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는 10% 이상 하락하며 197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수입 물가 상승, 실질 구매력 약화, 생활비 부담 증대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일자리, 국가 부채 위기는 서로 맞물리며 시스템적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양상이다. 니콜리치는 달러 붕괴가 자동으로 비트코인 승리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현실을 무시한 환상이라고 강조했다. 법정화폐 붕괴는 신뢰 상실과 사회 안전망 붕괴를 동반하며, 결국 가장 취약한 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그는 “달러가 죽는다고 자유가 오는 게 아니라, 혼란과 빈곤이 닥칠 뿐”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도 이를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규정해 시장에 신중한 신호를 보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4.0%~4.25%로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고용지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라며, 이번 인하가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경제 지표에 따라 회의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8월 신규 고용은 2만 2,0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3%로 안정적이지만, 고용이 약화되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조기 대응 배경으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이더리움(Ethereum, ETH)은 하락했다.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된 유동성 강한 알트코인인 오일러(Euler, EUL), 플룸(Plume, PLUME), 토시(Toshi, TOSHI)는 일시적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