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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개발 경쟁…네오배터리 평택 공장 임대해 NBMSiDE 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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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개발 경쟁…네오배터리 평택 공장 임대해 NBMSiDE 상용화 속도

400만 캐나다달러 투자로 생산센터 구축·NBMSiDE 적용…드론·로봇·전기차 시장 공략
NEO 배터리 머터리얼즈가 한국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부품 공장을 임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NEO 배터리 머터리얼즈 이미지 확대보기
NEO 배터리 머터리얼즈가 한국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부품 공장을 임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NEO 배터리 머터리얼즈
토론토거래소(TSXV)에 상장된 NEO 배터리 머터리얼즈가 한국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부품 공장을 임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22(현지시각) 인베스팅닷컴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 시설에 독자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 소재 기술인 ‘NBMSiDE’를 전극 생산 과정에 투입해 실제 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 ‘NBMSiDE’는 기존 흑연 소재보다 4~5배 이상 에너지 저장이 가능해 전기차·드론·로봇 등 고출력·고속 충전이 필요한 분야에서 각광받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이 소재는 실리콘의 용량이 크지만, ·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하는 단점을 나노코팅과 첨단 소재 기술로 보완해 상용화 단계로 돌입했다.

NBMSiDE 적용 통해 고속 충전·배터리 장수명 구현


임대할 배터리 부품 공장은 최근 2년 동안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과 배터리 셀 기업에 전극을 납품한 시설이다. 네오배터리는 이 생산라인을 활용해 드론, 무인항공기(UAV), 로봇, 다양한 전자기기에 맞춘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 판매는 계속 이어가며 새로운 분야에도 NBMSiDE 기반 맞춤형 배터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대 400만 캐나다달러 조달해 설비·운영 자금 확보

NEO 배터리는 주식 1주와 36개월 안에 0.80캐나다달러로 주식을 추가로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사모 주식 780만 단위를 발행한다. 주당 가격은 0.51캐나다달러이며 전체 모집액은 최대 400만 캐나다달러(40억 원)이다. 모인 자금은 생산 장비 구매, 배터리 대량 생산 준비, 운영 자금에 쓸 계획이다. 모든 거래는 임대 계약 체결, 실사, 거래소 승인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특허 허가 및 평택 공장 최신 현황


이 회사는 최근 특허청에서 리튬이차전지용 실리콘 기반 활성 음극재 및 제조방법관련 특허 2건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NBMSiDE 소재와 생산공정 지적재산권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실리콘 음극재의 상용화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 개선과 고속 충전이 동시에 실현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한편, 네오배터리는 경기도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도 짓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연 240t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고 향후 최대 4000t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NBMSiDE를 대량 양산할 계획이며, 공장과 연구시설 이전 등 인력·설비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