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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엑스테라’ 부활·베스트셀러 2차종 강화 검토...美 전기차 생산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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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엑스테라’ 부활·베스트셀러 2차종 강화 검토...美 전기차 생산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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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닛산자동차가 판매를 종료한 스포츠 다목적차(SUV) ‘엑스테라'를 하이브리드차(HV)로 2028년 부활시키는 한편, SUV '아르마다'와 ’인피니티 QX80'의 생산력 확대를 검토 중이다.

반면 향후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미국 내 전기차(EV) 생산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

닛산 회사 홍보 담당자는 1일 이와 같은 회사 청사진을 공개했다.
닛산 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9월로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는 세액 공제를 종료한 것에 대한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정책 변경으로 고객의 구매 부담이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는 앞으로 더욱 감소하고, 대신 하이브리드차나 가솔린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투입 차종 재검토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닛산 가솔린 차량 엑스트라는 2015년 미국 생산을 종료했지만 회사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2028년 부활시킬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한편으로는 해당 공장에서 202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었던 닛산 브랜드와 고급차 인피니티 브랜드의 전기차 2종에 대해서는 거래처에 생산 준비 활동을 일시 중단하도록 통보했다.

미국 내 전기차(EV) 판매는 계속하며, 전기차 신형 '리프'는 도치기 공장(도치기현 가미미카와정)에서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 중인 미국 수출용 전기차 '아리야'는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26년형 모델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딜러들에게 경영 자원을 신형 리프 판매 강화에 집중하도록 통보했다.

또한 알마다와 인피니티 QX80 두 차종은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두 차종은 현재 닛산 차체 규슈(후쿠오카현 가리타마치) 공장에서 생산된다. 닛산 홍보 담당자는 기존 생산 능력 확충이나 미국 내 보완 생산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