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축소·자본 확충 병행해 연말까지 자산·자기자본 회복 목표

이 회사는 부채 축소와 자본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연말까지 자산과 자기자본 회복을 목표로 현금 흐름 최적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스와미디어(swa)가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금 흐름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는 2분기 말 자산을 1조 8440억 루피아(약 1574억 원)로 전년 동기 1조8460억 루피아(약 1576억 원)에서 소폭 줄였지만, 자기자본은 3876억 루피아(약 331억 원)에서 4128억 루피아(약 352억 원)로 252억1000만 루피아(약 21억 원, 6.5%) 늘렸다. 부채 잔액은 1조 4500억 루피아(약 1238억 원)로 전년 동기 1조 4300억 루피아(약 1221억 원)에서 200억 루피아(약 17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로자크산 리노타 기업담당이 “현금 흐름을 최적화하고 운영비를 절감해 부채를 관리하는 재무 전략이 순자산 확대와 자산 구조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4분기까지 자산과 자기자본 모두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금융 지원
회사 측은 CJ그룹 본사와 한국계 은행으로부터도 긴급 유동성을 확보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지난 6월 2640억 루피아(약 225억 원) 신용대출을 받았고, 이는 관계사 CGI홀딩스 대출(2154억 루피아, 약 183억 원) 상환에 활용됐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도 지난해 12월 400억 루피아(약 34억 원)를 장기 운전자본으로 지원받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자금 지원이 CGV 인도네시아의 재도약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영화시장 현황
코로나19 이후 인도네시아 영화관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2024년 시장 규모는 3억2700만 달러(약 4605억 원)로 전년 대비 8.6%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4억 8700만 달러(약 685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 수도 2024년 2505개에서 2027년 3368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은 시네마 XXI가 1위(1천239개 스크린), CGV 인도네시아가 2위(408개 스크린), 시네폴리스가 3위(289개 스크린)를 차지하고 있다. CGV는 2022년 3개, 2023년 1개 극장을 신규 개장해 총 72개 지점에서 408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5일 기준 BLTZ 주가는 3290루피아(약 280원), 시가총액은 2조 8800억 루피아(약 2459억 원)다.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 특별 감시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실적 회복과 안정적 현금 흐름이 관건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