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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0.5%↑…셧다운 여파로 공식 발표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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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0.5%↑…셧다운 여파로 공식 발표는 지연

지난 2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손님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손님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달 기준 소매판매가 자동차 및 부품 부문을 제외하면 전월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발표한 ‘소매무역 선행요약 보고서’에서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미국의 소매판매가 지난 8월 0.7%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계절조정 기준 0.5%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상승분 중 일부는 물가 상승 효과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판매 기준으로는 전월 0.3% 증가에 이어 9월에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무역 선행요약 보고서는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이 매달 발표하는 공식 소매판매 통계(자동차 제외)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그러나 이번 달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3주째 이어지고 있어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상무부의 공식 9월 소매판매 보고서 공개가 연기된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카고연준은 “비자동차 소비 부문이 완만하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미국 소비의 탄탄한 흐름을 시사하면서도 물가 상승 요인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소비 여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