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000㎥급 멤브레인 탱크·재액화 시스템 장착…연료 효율·환경성 대폭 강화
프랑스 LNG시핑 장기용선…가조세안이 선박 운항 관리 맡아
프랑스 LNG시핑 장기용선…가조세안이 선박 운항 관리 맡아
이미지 확대보기이 선박은 가조션의 선박 관리 하에 LNG 운송을 위해 EDF LNG 해운 SAS에 장기(최대 20년) 용선될 예정이다.
엘리사 할시온에는 연료유와 증발 가스(운송 중 기화된 천연 가스)로 작동할 수 있는 빈GD에서 제조한 이중 연료 저속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이 선박은 또한 증발을 최소화하는 우수한 단열재를 갖춘 17만4000㎥의 멤브레인형 화물 탱크를 갖추고 있다.
엘리사 할시온의 주요 제원은 전체 길이 약 297.2m, 폭 약 46.4m이며, 메인 엔진은 X-DF 디젤 엔진이다. 화물 탱크 용량은 약 17만4000㎥(멤브레인 타입)이다.
선박 등록소는 프랑스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엘리사 할시온 인도는 한국 조선업의 LNG선 건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7만4000㎥급 대형 LNG선에 최신 친환경 기술을 집약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이중연료 엔진과 재액화 시스템을 탑재한 고효율 LNG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며 "글로벌 LNG 운송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중연료 저속 디젤 엔진은 운영 유연성을 높인다. 연료유와 증발가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운항 상황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선택할 수 있다.
한 조선 업계 관계자는 "이중연료 엔진은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LNG선의 필수 사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액화 시스템은 LNG선의 핵심 기술이다. 운송 중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환경오염을 줄인다.
전문가들은 "에어리퀴드의 재액화 시스템은 검증된 기술"이라며 "증발가스를 재활용함으로써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멤브레인형 화물 탱크의 우수한 단열재는 증발을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다. 단열 성능이 좋을수록 증발가스 발생이 줄어들어 운송 효율이 높아진다.
업계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멤브레인형 탱크 건조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단열 성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20년 장기 용선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조선소와 선주 모두에게 장기 계약은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 리스크를 줄인다.
전문가들은 "LNG 수요 증가로 장기 용선 계약이 늘고 있다"며 "특히 유럽의 LNG 수입 확대로 프랑스 선사들의 신조 발주가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EDF는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로 LNG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LNG 도입을 늘리고 있다.
업계는 "유럽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LNG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한국 조선소에 추가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건조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멤브레인형과 모스형 등 다양한 탱크 방식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전문가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이 LNG선 수주 잔량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친환경·고효율 LNG선 수요 증가로 수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가조션은 프랑스의 LNG선 전문 선박관리 회사다. EDF 그룹 소속으로 LNG 운송선 운영과 관리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선박관리 전문 회사가 운영함으로써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장기 용선 계약의 성공적 이행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엘리사 할시온 인도는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확인시켰다"며 "LNG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소들의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