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AI 거품붕과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준 FOMC 가 금리인하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되지않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은행이 자체적으로 고용통계를 추계해 발표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지난 6일 자체 집계해 공개한 월간 고용상황 지표는 10월 실업률이 4.36%로 9월(4.35%)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 기준으로만 보자면 미국의 고용 시장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은 크게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실업률은 객관적으로 낮은 상황이고 해고 역시 낮다"라고 말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 인스티튜트의 데이비드 틴슬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은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본 냉각 상황은 주로 중소기업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11월 10일~11월 14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불확실성 속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협상 추이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AI를 매우 좋아한다"고 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AI 낙관론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셧다운 해제를 위한 타협안을 제시하자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상승으로 반전 마감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한때 4.88% 급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플러스(+)로 전환해 마무리하는 '힘'을 보여줬다. 투자자의 매수 여력은 확인된 셈이다.
지난주 나스닥은 3.04%, S&P 500은 1.63%, 다우존스는 1.21%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은 지난 4월 초(3월 31일~4월 4일)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는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매우 미묘한 균형의 문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가 월급에서 월급으로 버티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들의 구매력 약화가 소비와 경기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유층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주식시장 호황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소득 계층 간 소비 양극화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2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0.25%p(포인트)씩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하락세도 뚜렷하지 않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식고 있지만 급격한 둔화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4%까지 끌어올리고 성장률을 1% 미만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실제 경제는 AI(인공지능) 투자 붐과 무역 긴장 완화 덕분에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투자와 관련해 윌리엄스 총재는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가 과열될 수는 있지만 과도한 부채가 동반되지 않는 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으로 공식 경제통계가 지연되는 상황이 12월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지난 100년 동안 다양한 경기 지표를 축적해왔으며, 셧다운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불확실성 속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협상 추이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뉴욕증시의 급락을 막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AI를 매우 좋아한다"고 답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AI 낙관론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셧다운 해제를 위한 타협안을 제시하자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상승으로 반전 마감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한때 4.88% 급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플러스(+)로 전환해 마무리하는 '힘'을 보여줬다. 투자자의 매수 여력은 확인된 셈이다.지난주 나스닥은 3.04%, S&P 500은 1.63%, 다우존스는 1.21%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은 지난 4월 초(3월 31일~4월 4일)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셧다운이 아니라면 이번 주에는 10월 치 소비자물가지수(CPI·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14일), 소매 판매(14일) 등의 대형 경제지표가 나올 예정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발표될 가능성이 작다.
연준 주요 인사는 대거 공식 석상에 오른다.마이클 바 연준 이사(1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애나 폴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12일), 존 윌리엄스 총재·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총재(13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총재(14일)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11일은 재향군인의 날로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이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10일= 기업실적: 파라마운트 스카이 댄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타이슨 푸즈, 인터퍼블릭 그룹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채권시장 휴장) 전미 자영업자협회(NFIB) 소기업 낙관지수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11월 12일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애나 폴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시스코 시스템, 트랜스다임 그룹
11월 13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비자물가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월트디즈니
11월 14일= 생산자물가지수* 소매 판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별표(*)는 셧다운 시 발표되지 않음
원/달러 환율은 10일 미국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스피도 강세를 나타내며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451.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57.0원에서 시작해 1,457.5원을 찍은 뒤 혼조세를 나타내다가, 정오 무렵부터 뚜렷한 내림세로 전환해 마감 직전 1,450.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7개월 만에 최고였던 지난 7일 야간 거래 종가 1,461.5원과 비교하면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10.1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환율 하락은 역대 최장인 40일간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 상원의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끝내기 위해 입장을 전환했고, 상원 전체 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이 찬성 60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상원은 예산 법안을 최종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표결하는 하원은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셧다운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 오른 4,073.24로 장을 마치며 4,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전 거래일(4천790억원)보다는 순매도 폭이 줄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99.611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68원이었다.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32% 상승한 153.958엔을 나타냈다.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피가 10일 당정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9.48p(3.02%) 오른 4,073.2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검은 수요일' 등 힘겨운 한 주를 보냈던 코스피가 3%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반등을 주도한 것은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와 지주사 관련 종목이었다.
KB금융[105560](4.28%)을 비롯한 하나금융지주[086790](4.57%)와 iM금융지주[139130](4.88%) 등 은행주, 삼성생명[032830](4.54%) 등 보험주, NH투자증권[005940](10.14%)과 삼성증권[016360](6.67%) 등 증권주가 크게 올랐다.
이 가운데 KB금융은 장 중 한때 7.11% 상승한 13만2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SK[034730](9.29%)와 HD현대[267250](6.51%) 등 지주사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모두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개별 종목뿐 아니라 고배당주 비중이 큰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HANARO 증권 고배당 TOP3 플러스'(6.99%), 'KODEX 금융 고배당 TOP10'(3.84%), 'PLUS 자사주 매입 고배당주'(3.18%) 'SOL 코리아 고배당'(4.36%) 등이 올랐다.
이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 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영향으로 보인다.
세율이 낮아지면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는 데다 기업의 주주 환원 의지가 커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민주당 일부 의원안인 25%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서·이채은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유의미한 수준의 세율 감소는 지배 주주의 배당 의사 결정을 높인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지배 주주 입장에서 배당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증권가는 투자 결정 시 해당 기업의 배당 성향과 실적을 함께 고려할 것을 제언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9일(현지시간) 현재 역대 최장인 40일째로 돌입한 가운데 미 상원이 셧다운 종료를 위한 초당적 예산안 처리 절차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관람후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다가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원의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예산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전환했다. 상원 전체회의에서 단기 지출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첫 단계인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CNN은 가결에 필요한 찬성 60표가 이미 확보됐다고 전했다.
팀 케인, 앵거스 킹, 매기 하산 등 민주당의 중도 성향 의원들은 "40일 동안의 셧다운 피해가 심각하다"며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케인 의원은 "부당 해고된 공무원 복직과 임금 보장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공화·민주당 중도파가 주도한 이번 합의안은 강제 감원 철회와 연방 공무원 복직·소급 임금 보장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셧다운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오바마케어(ACA·저소득층 의료지원)' 보험료 세액공제 연장은 최종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다음달 둘째 주까지 ACA 연장 법안 표결을 보장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
향후 상원 전체회의에서 단기 지출법안을 최종 처리하면,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상원에서 최종 처리될 경우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시작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연방정부 셧다운이 수일 안에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가 우려되어온 셧다운 사태가 반전을 맞이한 데는 민주당 중도파들의 입장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진 섀힌과 매기 하산 의원(이상 뉴햄프셔) 같은 중도 성향 의원들은 셧다운 장기화로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집행과 전국 공항 운영 등이 차질을 빚자 셧다운 종료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키 로즌(네바다),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마크 켈리(애리조나), 존 오소프(조지아), 게리 피터스(미시간),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공화당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이들 민주당내 중도파 의원들이 공화당이 제시한 단기 지출법안 수정안에 동의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앞서 14차례 이뤄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공화당의 수적 우위(53석)에도 임시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확보하지 못해 계속 불발됐다.
상원에서 60표 이상 찬성으로 표결이 이뤄지면, 이후 본회의 통과 및 하원 재가결,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정부가 공식 재가동된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이르면 며칠 내로 셧다운이 공식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부재 속 이번 주도 셧다운 협상 추이가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 해제를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의견을 교환한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를 '변동성' 주간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간 랠리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약세에도 벤치마크인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14%, 4월 저점 이후로는 35%가량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민간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의 약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말렉은 "데이터 공백기에 있는 만큼, 시장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추진력이나 동력이 부족한 시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크레셋 캐피털의 CIO인 잭 애블린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아주 작은 악재조차 민감하게 반응하고, 반대로 호재는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주가를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부진한 섹터나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는 종목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면서 "대형 기술주는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에미리프라이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터니 새글림베네는 "(다음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전반과, 특히 기술주를 이끄는 종목에서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11월이 역사적으로 '강세'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정만 잘 견딘다면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P 500은 11월 기준으로 2020년(+10.75%), 2021년(-0.83%), 2022년(5.39%), 2023년(8.92%), 2024년(5.73%)의 월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활발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탄탄한 기업의 실적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규모 감세가 골자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도 장기적으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료로 꼽힌다.
내셔널 와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킷은 "보통 실적발표 기간이 지나면 2주 정도 시간을 가지며 다시 상승세로 나아가기 전에 잠시 숨 고르기 하는 시기가 있다"면서 "이번에도 바로 그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이 아니라면 이번 주에는 10월 치 소비자물가지수(CPI·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14일), 소매 판매(14일) 등의 대형 경제지표가 나올 예정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발표될 가능성이 작다.
연준 주요 인사는 대거 공식 석상에 오른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1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애나 폴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12일), 존 윌리엄스 총재·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총재(13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총재(14일)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오는 11일은 재향군인의 날로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6,98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13%) 상승한 6,728.80, 나스닥종합지수는 49.46포인트(0.21%) 내린 23,004.54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뉴욕 증시는 급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엔 AI 및 반도체 관련 주 위주로 투매가 이어졌다. 오픈AI가 인프라 설비투자에 정부 보증을 바라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오픈AI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정부 보증을 거론하는 일조차 없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중 4.70%까지 낙폭을 벌렸다. AI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는 -4.88%, 브로드컴은 -5.15%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급락 흐름을 비껴가지 못했다. 장 중 -2.13%까지 떨어졌고 강보합을 기록하던 애플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하락세였다.
소비심리 둔화도 주가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10월의 53.6에서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2년 6월 50.0 이후 최저치였다. 50.0은 역대 최저치로 11월 수치는 역사적 저점 부근에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공화당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고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결국 상승으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의 핵심 쟁점이던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을 1년만 연장하고 위원회를 설치해 장기적인 개혁은 추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기존 입장은 보조금을 장기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공화당이 해당 제안을 거절하면서 순간 투심이 움츠러들기도 했으나 증시는 상방으로 방향을 뚜렷하게 잡았다.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데다 연말 소비 대목을 앞두고 공화당도 시간을 끌기 힘들 것이라는 계산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정부가 일단 열린 뒤 해당 안건에 대해 민주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이 약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소재, 에너지는 1% 넘게 올랐다.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받는 동안 우량주와 산업주가 증시를 지탱했다.
코카콜라는 2% 넘게 올랐고 셰브런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5% 넘게 밀리던 엔비디아는 강보합으로 마쳤고 아마존과 메타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3.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30.4%보다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2.15%) 내린 19.08을 가리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운영중단) 장기화로 7일(현지시간) 정부 공식 고용지표 발표가 또 다시 지연되면서 '데이터 블랙아웃'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정부 통계 부재 속에 대안적인 경제 지표들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약화되고는 있지만, 급속도로 냉각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은 정상 업무 시기였다면 원래 이날 공개했어야 할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발표하지 않았다.지난달 초 발표됐어야 할 9월 지표에 이어 두 달 연속 고용 상황에 대해 '깜깜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월가에서 대체 지표로 삼고 있는 민간업체 집계 지표들은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약화 흐름을 지속하되 급속한 냉각 상황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천명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고용이 증가로 전환한 데다 증가 폭도 시장 전망을 웃돌긴 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았을 뿐 연초 대비해서는 여전히 약화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는 10월 중 미국의 일자리가 15만3천74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 감축 규모다.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불가측성을 반영하는 '경제불확실성지수'(EPU)가 6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미국의 대미 투자 '선불' 압박으로 외환시장 불안이 커졌고, 부동산 시장 과열 양상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복합위기'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된 결과다.한미 관세협상 서명 지연 등 정책 불확실성 요인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경제 정책 불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3일 장중 1440원을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2%가까이 뛰었다.정부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들었던 '한미 통화스와프' 카드마저 교착상태에 빠지며,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한 충격 우려는 커져만 갔다. 지난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7.7원)보다 9.2원 오른 1456.9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업종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한 주(3~7일) 동안 나스닥 종합지수는 3% 하락해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간 하락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계획 발표 여파로 10% 급락한 4월 1주(3월 31일∼4월 4일) 이후 최대였다. 특히 AI 산업의 과열 투자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종목별로 팔란티어가 11% 급락했으며 오라클(-9%), 엔비디아(-7%), 메타(-4%), 마이크로소프트(-4%) 등도 줄줄이 내렸다.
이들 종목을 포함한 AI 관련 상위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한 주간 약 8천억달러(약 1천166조원) 줄었고,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의 경우 이 기간 시총 약 3천500억달러(약 510조원)가 증발했다.
지난달 하순까지만해도 AI 열풍과 긍정적인 경기 전망 덕분에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나스닥은 'AI 거품론'이 다시 확산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정부 셧다운이 역대 최장인 36일째 이어지면서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여기에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소비심리 악화, 기업 감원 확대 소식 등이 시장 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을 인용해 평소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던 개인 투자자들도 매수를 멈췄다고 전했다.
팔란티어는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였고, 올해 급등한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롬바르드 오디에 자산운용의 플로리안 이엘포 거시경제 책임자는 FT에 "AI 관련 자본 지출은 막대하며 점점 부채에 의존하고 있다"며 "2000년 '닷컴 버블' 때의 무리한 투자 열풍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전통 기술주 비중을 낮추고 가상자산 관련 기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정에서 테슬라(Tesla) 지분을 줄였다. 대신, 톰 리가 이끄는 이더리움(Ethereum, ETH) 재무 운용사 비트마인(BitMine) 매수를 확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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