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포드자동차가 지난 1998년부터 생산해온 자사의 대표 소형차 ‘포커스’의 생산을 공식 종료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기어패트롤이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지막 생산 차량은 흰색 5도어 해치백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이미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에서 포커스를 단종시킨 바 있으며 전동화 전략에 따라 올해 중으로 유럽 생산도 종료하겠다고 예고해왔다. 고성능 트림인 ST는 지난 9월 생산을 마쳤으며 일반 모델은 지난 14일을 끝으로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다.
이로써 1998년부터 약 27년간 이어진 포커스의 역사는 일단락됐다. 포드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총 12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포커스를 글로벌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시켜 왔다.
포커스는 포드의 ‘포드 2000’ 전략 아래 개발된 차량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을 통합하려는 시도 속에서 등장했다. 경제성을 중시한 소형차로 설계됐지만 고성능 모델을 통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2년 첫 출시된 ST170은 서스펜션 강화, 외관 개선, 브레이크 성능 향상 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등장한 포커스 RS는 사륜구동 시스템, 터보 엔진, 수동변속기 등을 갖춰 랠리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제공했다. 특히 한정판 RS500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포커스 RS는 2020년 단종됐고, ST는 지난 9월까지 생산이 이어졌다.
포커스의 단종은 포드의 현재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포드는 소형 해치백·세단을 줄이고 머스탱 마하-E 등 전기 SUV 및 크로스오버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소형차 단종 여파로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위에서 2024년 기준 12위로 하락했다.
포드는 포커스 외에도 피에스타 등 기존 인기 차종을 잇달아 단종시켰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인 ‘일반 차량’은 머스탱뿐이다. 포드 이사회 의장인 빌 포드 주니어는 최근 “현재의 승용 라인업은 충분하지 않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포커스가 향후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후속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