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주도한 중국과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120억 달러(약 1조77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지원 패키지를 추진 중이라고 AP통신이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늦은 시각 백악관에서 이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며 무역전쟁을 재개했고 이로 인해 미국 농가의 수출길이 막히고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AP에 따르면 미국 농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인 정치적 지지 기반 중 하나였지만 잦은 관세 변경과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만이 누적돼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지원책은 최근 물가 상승과 소비자 가격 불안이 가중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을 방어하고 유권자 불만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 우려를 “민주당이 퍼뜨리는 허위 선동”이라고 일축해 왔다. 그러나 이번 농가 지원책은 그동안 이어진 경기 불안에 대응하는 첫 대규모 현금성 정책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핵심 유권자층을 다시 다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AP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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