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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칩 시장, 2032년까지 5650억 달러 성장 전망... 年 15.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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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칩 시장, 2032년까지 5650억 달러 성장 전망... 年 15.7% 성장

실시간 분석 및 생성형 AI 수요 급증이 견인... 2025년 시장 규모 대비 두 배 이상 성장 예측
네트워크 부문 CAGR 26.7%로 가장 빠르게 성장... HBM 등 에너지 효율 기술 수요 동반 폭증
사진=구글 제미나이를 통한 이미지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구글 제미나이를 통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칩의 글로벌 시장이 실시간 분석 및 오픈AI의 GPT-4o와 같은 첨단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대한 끝없는 수요에 힘입어 2025년 2032억4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거의 565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 프라이스가 보도했다.

Marketsand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문은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7%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 동력: CPU와 네트워킹의 중요성 증대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의 필요성에 의해 뒷받침되며, AI 모델이 복잡해질수록 훈련과 실행에 필요한 계산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 부문은 2032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컴퓨팅 카테고리로 지목되었다. AI 훈련에 전통적으로 주목받았던 GPU(그래픽 처리 장치) 외에도, AI 데이터 센터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다재다능하고 고성능 CPU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와 어댑터를 포함하는 시장의 '네트워크' 부문은 26.7%라는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가 개별 칩의 속도를 넘어, 수천 개의 칩이 병렬로 효율적으로 통신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능력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에너지 방정식과 인프라 투자 촉진


AI 칩의 확산은 하드웨어 붐을 넘어 전 세계 전력 수요 급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딥러닝 및 자연어 처리(NLP) 애플리케이션은 계산뿐만 아니라 칩을 탑재한 고밀도 서버를 냉각하는 데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속도와 함께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중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와 같은 첨단 메모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데이터 센터가 전력 제약에 직면하면서, 업계는 와트당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칩을 채택하도록 강한 동기를 받고 있다.

이러한 하드웨어 사이클은 북미 및 그 외 유틸리티 제공업체들이 새로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부하를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상당한 자본 지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경쟁과 아시아 태평양의 부상


지리적으로 북미는 퀄컴, AMD, 인텔, 구글 등 주요 기업이 중심을 이루며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가들이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해 경쟁하는 치열한 무역 역학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AI 칩의 응용 분야는 챗봇을 넘어 NLP, 금융 서비스(사기 탐지 및 자동 거래), 의료 분야(신약 발견 및 진단 영상) 등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있으며, 다중 모달 시스템 출시로 모델의 복잡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초점이 실험적 AI에서 확장 가능한 산업용 배포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디지털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하드웨어 집약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