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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충격 "연준 FOMC 금리인하 포기"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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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충격 "연준 FOMC 금리인하 포기" .... 로이터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실업률 쇼크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충격 연준 금리인하  전면 수정....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충격 연준 금리인하 전면 수정....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충격 연준 금리인하 전면 수정....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 하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43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미국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0만5천 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5만명 이상의 연방정부 공무원 퇴직을 반영한 지표로, 당시 퇴직자는 대부분 9월 말에 정부 급여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정부 고용은 10월 16만2천 명 급감했다. 또 11월에는 추가로 6천 명 줄었다. 11월 지표의 경우엔 일자리가 6만4천 건 소폭 증가했으나, 4월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적됐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 4만5천 건보다는 상회했다. 11월 실업률은 4.6%로, 채용 속도가 둔화했음을 드러냈다. 이 수치는 2021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3년 4월 54년 만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 실업률 수준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AP통신은 짚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최근의 실업률 증가세는 전직 연방 공무원들의 새로운 일자리 찾기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며 "아마도 연방 공무원들은 퇴직금을 수령한 뒤 노동시장에 남아 구직 활동을 하는 상황으로 보이며, 이들은 실업자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 여파로 수집·분석이 지연된 10월 통계치를 이날 11월 지표와 한꺼번에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2022∼2023년 당시 인플레이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주도한 고금리 기조의 잔여 영향으로 고용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노동시장 추가 약화를 막으려는 노력과 고착한 인플레이션을 악화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CNBC방송은 해설했다. 연준은 지난 9∼10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인하 결정이었다.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축소하며 1,47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00원 오른 1,473.00원에 마감했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달러-원 환율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러-원 환율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고용 둔화를 가리키자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확대했다. .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의 신규 고용 10만8천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꺾인 수치다.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월 비농업 고용은 10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과 정부 일자리에서 15만7천명이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일부 왜곡이 있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10월 고용 수치는 시장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

미국의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 10월치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2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보합이자 5개월래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 0.1% 증가도 밑돌았다.달러-엔 환율은 154.7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48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345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19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09.93원에 거래됐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비농업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이날은 1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내달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줄 정도로 부진한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에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는 실적발표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대형 전기차 생산은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 넘게 올랐다.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도 약세를 보였다.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합의 등에 주목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란 소식에 대마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루 사이 50% 넘게 급등해 눈길을 끈다.다만, 이는 일시적인 움직임에 가까워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