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만 94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9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포되어 국외로 압송됐다고 발표했으며, 전통 금융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이 이 같은 지정학적 긴장감을 즉각 반영하며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9만 달러 위에서 마감되며 발생한 가격 차이가 향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통 금융 시장의 복귀가 예정된 다음 주가 비트코인 향방의 중대 기점이 될 전망이다. 분석가 레나르트 스나이더는 거대 자본이 시장에 돌아오는 주말 이후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21일 단순이동평균(SMA)인 8만 7,850달러 선을 지지하는 한 1월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우상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베네수엘라의 핵심 국가 자산인 원유 생산 및 정제 시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PDVSA의 소식통은 "초기 점검 결과, 대통령 압송을 위한 미국의 공격으로 인한 유전 및 정유소 시설의 피해는 없다"며 "현재 생산과 정제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 시설은 큰 피해가 없지만 일반 물류 인프라는 타격을 입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도 카라카스 인근의 최대 항구인 라과이라 항구는 이번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라과이라 항구는 원유 수출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아, 원유 선적에 직접적인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미군의 직접 타격은 피했으나,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은 이미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 로이터가 분석한 내부 문서와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47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 달전의 일일 원유 수추량 95만배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시설 피해가 없다는 소식이 단기적인 유가 급등을 억제할 수 있으나, 재고 포화와 행정 시스템 마비로 인한 '공급망의 질적 붕괴'가 더 큰 변수라고 지적한다.2020년 미국에서 마약테러 혐의로 기소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6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미국이 전격적인 베네수엘라 공격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은 데 따른 수순이다. 체포 사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공개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돼 미국에서 형사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변에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루비오 장관과의 통화 후 이같이 전하며 "마두로가 현재 미국 측에 신병이 확보돼 있어, 이제 베네수엘라에서 추가 조치는 없을 것으로 그(루비오 장관)는 예상한다"고 말했다.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법정에 오르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미국에서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이다. 이례적인 현직 국가 정상에 대한 기소였다.미 연방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 등이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들과 공모해 "미국에 코카인이 넘쳐나게 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200∼250t의 코카인이 흘러나온다고 추정했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이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라고 표현했다.
기소 당시 미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유죄 선고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천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명의 마두로 측근에게도 인당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직후인 올해 1월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현상금을 2천500만달러로 올렸고, 이어 8월에 다시 5천만달러(약 723억원)로 올렸다.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현상금 인상을 발표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세계 최대 마약 밀매업자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한 해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끝에 3년 만에 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2022년 이후 이어진 2년간의 상승을 뒤로 하고 3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서게 됐다.
10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다시 한번 공포에 휩싸였다.이 과정에서 빚을 내서 투자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정리되며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90억 달러(약 27조4천억원)의 청산 사태를 빚었다.가상화폐 투자자들의 10월 '업토버'(Uptober)와 11월 '문벰버'(Moonvember) 상승장 기대가 연이어 물거품이 됐고, 특히 11월에는 2021년 중반 이후 최대의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세계 금융 시장에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서의 성격을 굳혔다고 평가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특징주] 삼성전자 13만5700원·SK하이닉스 70만원, 최고가 '경신...](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1050923520199144093b5d4e1244823219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