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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연준 충돌 격화 속 “연준 독립성 오히려 강화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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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연준 충돌 격화 속 “연준 독립성 오히려 강화될 수도”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이같은 정치적 충돌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BNY)의 외환·글로벌 거시 전략가인 존 벨리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간 최근 갈등을 두고 이같이 진단했다.

존 벨리스는 야후파이낸스의 시사 프로그램 ‘마켓 도미네이션 오버타임’에 출연한 자리에서 “정치권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연준의 제도적 독립성을 지키려는 반작용도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연준이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는 듯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연준의 독립성이 제도적으로 더 공고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벨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정책과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이어온 점을 언급하며 이같은 상황이 금융시장과 정책 당국 모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라며 “정치적 개입 시도가 노골화될수록 이를 방어하려는 제도적·시장적 대응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야후파이낸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갈등이 미국 국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외환시장과 글로벌 자본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 신뢰도, 미국 국채 금리, 신흥국 자본 이동 등이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정치적 논란과 거리를 두고 물가 안정과 고용이라는 본연의 책무에 집중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제도적 신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