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ridge 프로젝트 거래액 550억 달러 돌파...디지털 위안 95% 차지
바이트댄스·징둥 등 中 기업 1만4500개 UAE 진출...ETF·녹색채권 협력 확대
바이트댄스·징둥 등 中 기업 1만4500개 UAE 진출...ETF·녹색채권 협력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디지털 위안(e-CNY)이 전체 금액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UAE는 중국 기업에 1만4500개 이상의 사업 허가증을 발급했다. 홍콩-UAE는 ETF·녹색채권 등 국경 간 상품 협력도 확대한다.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산업 관계자들과 UAE 규제 당국은 더 깊은 규제 연계와 신생 성장 부문에 대한 공동 추진이 중국과 중동 간 국경을 넘는 투자 흐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mBridge 거래량 2500배 폭증...디지털 위안 95% 차지
신흥 협력 분야 중 하나는 디지털 자산으로, 양측은 공동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를 진전시키고 있다. 지난달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현금 형태에서 '디지털 예금화폐'로 업그레이드하여 국경을 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시범사업인 프로젝트 mBridge와의 더 깊은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체계를 도입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 따르면, 중국 본토·홍콩·태국·UAE·사우디아라비아 간 정산을 보다 직접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mBridge 하의 거래량은 2022년 초 시범 수준에서 2500배 이상 급증해 2025년 11월에는 5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디지털 위안(e-CNY)은 전체 금액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PwC 차이나의 중국 기업금융 책임자는 "디지털 위안의 국경 간 결제 역할을 촉진하는 것은 양자 경제 및 무역 활동과 개인 교류를 크게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Bridge 프로젝트와 결합하면 중국과 중동 국가들은 '통화-펀드-디지털 자산'이라는 다층 금융 협력 틀을 형성하여, 앞으로 ETF와 녹색채권 등 더 많은 국경 간 상품의 상호 인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中 기업 1만4500개 UAE 진출...홍콩 '금융 허브' 역할
지난달 UAE 자본시장청(CMA)은 홍콩 시장 기관과 디지털 자산의 국경 간 규제에 관한 초기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토큰화 증권·상품 토큰 계약·가상 자산을 다루고, 감독 조정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CMA CEO 왈리드 사이드 압둘 살람 알 아와디는 "목표는 고립된 시범 사업이 아니라, 이러한 시장이 진화함에 따라 국경을 넘는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상호 운용 가능하고 잘 규제된 디지털 시장"이라고 말했다.
1월에 UAE 재무부 차관은 UAE가 중국 기업에 1만4500건 이상의 사업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와 징둥닷컴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현재 이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약 4000개 중국 기업에서 증가한 것이다.
9월에 발표된 PwC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기업 3명 중 1명이 전 세계 매출의 최소 20%를 중동에서 벌고 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알 아와디는 UAE 주권 투자자들과 지역 기관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대한 투자를 기술·첨단 제조·에너지 전환·인프라·금융 혁신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韓, 홍콩-UAE 금융 허브 활용해야...디지털 자산·녹색금융 기회
홍콩-UAE의 금융 협력 강화는 한국에게도 기회다. 한국 금융 기업들이 홍콩-UAE를 통해 중동 시장에 진출하거나, 디지털 자산·녹색금융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 특히 mBridge 프로젝트는 국경 간 결제를 혁신하는데, 한국도 이 플랫폼에 참여하면 중국·중동과의 무역 결제를 간소화할 수 있다.
한국은행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mBridge 같은 국제 협력 플랫폼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mBridge에 참여하면 중국·UAE·사우디와의 무역 결제가 빨라지고 비용도 절감된다. 특히 중동은 한국의 주요 원유 수입국이어서, 디지털 화폐로 원유 결제를 하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한국 금융 기업들도 홍콩-UAE의 ETF·녹색채권 교차상장 협력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한국증권거래소가 홍콩·아부다비와 협력해 한국 ETF를 중동에 상장하거나, 중동 녹색채권을 한국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한국도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있어,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를 유치할 기회가 있다.
한국 기업들도 UAE를 중동 진출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국 기업 1만4500개가 UAE에 진출한 것처럼, 한국 기업들도 UAE를 통해 중동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는 이미 UAE에 진출했지만, 중소기업들도 UAE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건설·에너지·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회가 크다.
업계 전문가는 "홍콩-UAE의 금융 협력 강화는 아시아-중동 금융 통합의 시작"이라며 "한국도 mBridge 같은 디지털 화폐 플랫폼에 참여하고, 홍콩-UAE의 ETF·녹색채권 협력에 동참해야 한다. 특히 중동은 한국의 주요 원유 수입국이자 건설·에너지 협력 파트너여서, 금융 협력을 강화하면 실물 경제 협력도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한국-홍콩-UAE 3자 금융 협력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