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
이미지 확대보기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체 수단을 활용해 관세정책을 유지하겠다며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에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곧바로 21일에는 트럼프가 이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기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떤 나라든 이번의 어처구니없는 대법원의 판결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play game)' 한다면,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갈취한 나라라면, 그들은 최근에 막 합의한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 그리고 그보다 더 강한 조치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헬스케어·에너지 등이 강세를, 임의소비재·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노보노디스크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효과가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제품보다 뒤처진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다.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의 거물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이 분기별 환매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LP)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고금리 환경 속 사모대출이 '중위험 중수익'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들도 비중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리스크 점검을 위해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사모대출 투자 리스크 개별 점검에 착수하는 등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블루아울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개별 소환해 사모대출 투자 현황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블루아울 관련 상품 판매 여부와 익스포저 규모, 재간접 투자 구조, 환매 조건 등을 제출받아 노출 수준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당분간 사모대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규 투자와 자금 운용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브랜즈의 파산 등 미국 내 사모대출 차주의 부실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련 리스크를 예의 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점검 역시 특정 상품의 부실 여부를 넘어서 국내 금융권 전반의 사모대출 노출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성격이 짙다.
블루아울 사태를 계기로 증권사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보험사, 연기금·공제회 등 기관투자자 전반에서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점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사모대출이 본질적으로 비유동성 자산이라는 점이다. 블루아울은 지난 19일 사모신용 펀드인 'OBDC II'에 대해 분기마다 순자산가치(NAV)의 약 5% 한도 내에서 환매를 허용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환매를 전면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분기마다 일정 한도 내에서 예측 가능하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던 구조가 사라진 셈이다.
OBDC II의 주요 자산은 중견·중소기업 대상 직접대출로, 대부분 비상장 기업에 묶인 장기 대출채권이다. 평시에는 분기별 환매 조건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환매 신청이 반복적으로 한도를 초과하는 순간 자산 만기 구조와 투자자의 현금 회수 기대 사이의 괴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블루아울 주가는 환매 제한을 발표한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즉각적인 현금 확보를 위해 일부 크레딧 펀드 자산을 원금의 99% 수준에서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개별 펀드의 구조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분석과 함께 사모대출 시장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를 드러낸 사건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