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발 중동 전쟁이 확대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떠나려는 외국인과 기업 직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직원 대피 비용으로 최대 25만 달러(약 3억6750만 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험업계와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업들은 직원과 가족을 두바이에서 대피시키기 위해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전세기와 차량 임대 비용이 급등하고 있다며 FT는 이같이 전했다.
◇ 전세기 가격 급등…가족 대피 최대 3억6000만 원
FT에 따르면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으로 구성된 가족을 대피시키는 비용은 최대 25만 달러(약 3억675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에서 오만 무스카트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나 전용 미니버스를 이용하는 비용도 크게 올랐다.
전쟁 이전에는 수백달러 수준이던 차량 이동 비용이 현재는 수천달러로 상승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택시 요금이 5000달러(약 735만 원) 이상으로 올라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무부는 가능한 상업 항공편을 이용해 떠나라고 권고하지만 현재 이용 가능한 상업 항공편이 거의 없는 상황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관광객 탈출 증가
전쟁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두바이를 떠나려는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 글로브7 대표 다리아 구리스트림바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떠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오만으로 이동하거나 아예 국가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기 업체 엔터젯 창립자 찰스 로빈슨도 “지난 24시간 동안 반려동물을 함께 태우는 대피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가족들이 지역을 완전히 떠나기로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항공편 제한 속 귀국 작전
현재 두바이와 아부다비 일부 항공편이 재개됐지만 정기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에미레이트항공과 플라이두바이, 에티하드항공은 일부 항공편을 운영하며 승객을 수송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운항은 중단된 상태다.
카타르 항공은 카타르 영공이 폐쇄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중동 주요 허브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수만명의 승객이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도 자국민 귀국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특별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프랑스와 KLM은 3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귀국 항공편을 각각 운항했으며 독일 정부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이용해 5일 무스카트에서 독일로 귀국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국항공도 6일 무스카트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귀국 항공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추가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은 3일 유럽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두바이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 항공편과 리야드 노선 항공편은 모두 만석으로 운항됐으며 승객을 태우고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만 무스카트는 현재 두바이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주요 이동 거점이 되고 있다. 국경이 열려 있고 일부 국경 검문소에서는 비자 요건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중동 불안 장기화 우려
여행업계와 보험업계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두바이와 중동 지역에서 외국인 이탈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원격 근무를 지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쉽게 안정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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