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자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금 가격이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금 가격은 장중 최대 3% 하락해 온스당 약 5015달러(약 735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 유가 급등에 금 하락…금리 상승 우려 반영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0달러(약 17만6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이 일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어 금리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 같은 기간 달러 가치도 상승했다. 달러 강세 역시 금 가격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 증시 급락 속 현금 확보 움직임도 영향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을 매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웡 OCBC은행 전략가는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 같은 자산을 매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초기 단계가 지나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수요를 다시 높이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설명했다.
◇ 올해 금값 상승세 유지…전쟁 장기화 변수
최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약 18% 상승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미 연방준비제도 독립성 논란 등은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에도 금을 추가로 매입해 매입 기간을 16개월로 늘렸다.
◇ 전쟁 장기화 여부가 시장 방향 좌우
중동 전쟁은 현재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최근 최고지도자를 새로 선출하고 페르시아만 지역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연료 저장 시설을 공격하고 전력망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마렉스의 에드 메이어 애널리스트는 “전쟁이 빠르게 끝나면 달러는 약세로 돌아서고 금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쟁이 장기화하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기대 때문에 달러와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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