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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닐 전 테슬라 사장 “중국 전기차, 보이지 않는 부품 재사용으로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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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닐 전 테슬라 사장 “중국 전기차, 보이지 않는 부품 재사용으로 비용 절감”

존 맥닐 전 테슬라 사장.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존 맥닐 전 테슬라 사장. 사진=X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내부 설계를 통해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2015~2018년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을 지낸 존 맥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테슬라 엔지니어들이 중국 전기차를 분해해 구조를 분석한 결과 효율적인 설계 방식에 놀랐다고 밝혔다.

맥닐은 특히 중국 업체들이 소비자가 보지 못하는 차량 내부 부품을 여러 모델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엔지니어들은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엔진룸 아래쪽 부품을 여러 모델에서 재사용하는 데 매우 철저하다”며 “이 방식으로 상당한 비용을 절약한다”고 말했다.

차량 분해 분석 결과 중국 업체들은 부품 종류를 줄이고 여러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생산 공정을 단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설계는 부품 비용뿐 아니라 조립 시간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생산 효율성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배경 중 하나로 평가된다. 생산 비용이 낮아지면 소비자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과 주행거리를 경쟁력 있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가격이 낮아질 경우 소비자들의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전기차는 이미 연료비와 유지비 측면에서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기차는 휘발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맥닐은 자동차 산업의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새로 시작해 규모를 키운 자동차 회사가 사실상 한 곳뿐인데 그 이유는 자동차 사업이 매우 어렵고 자본 집약적이기 때문”이라며 테슬라를 예로 들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