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43호 위성 560km 고도서 '내부 폭발', 넉 달 사이 벌써 두 번째 사고
레오랩스 "수십 개 파편 포착",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직전 저궤도 오염 우려
100만 기 위성 계획 '독' 되나…설계 결함 의혹 속 글로벌 안전 기준 도마
레오랩스 "수십 개 파편 포착",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직전 저궤도 오염 우려
100만 기 위성 계획 '독' 되나…설계 결함 의혹 속 글로벌 안전 기준 도마
이미지 확대보기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아르스테크니카(Ars Technica)가 1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달 29일 스타링크 위성 1기와의 교신이 끊겼음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들이 저궤도 우주 환경에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다.
스타링크 34343호 '내부 폭발'…반복되는 설계 결함 의혹
우주 물체 감시 전문 기업 레오랩스(LeoLabs)는 지난달 31일,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의 레이더망을 통해 스타링크 34343호 위성이 수십 개의 파편으로 산산조각 나는 현상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7일 발생한 위성 파손 사고와 발생 양상이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 스페이스X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으나, 불과 4개월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기체 자체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영향은?…스페이스X "위험 낮다" 해명에도 불신
스페이스X는 사고 직후 "이번 이상 현상으로 발생한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이나 오는 4일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새로운 위험을 주지는 않는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우주 전문가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사고가 발생한 지상 560km 고도는 저궤도 위성이 가장 밀집된 구역으로, 미세한 파편 하나가 초속 수 킬로미터의 속도로 비행하며 다른 우주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레오랩스는 "이러한 연쇄적 사고는 현재의 우주 운영 환경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강력한 안전 규제가 시급함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했다.
100만 기 위성 띄우겠다는 머스크…'케슬러 증후군' 현실화 경고
스페이스X는 향후 100만 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궤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약 1만 기의 위성만으로도 궤도 혼잡도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처럼 통제 불능 상태의 폭발 사고가 이어진다면 재앙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 파편이 또 다른 위성을 때려 파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케슬러 증후군(Kessler Syndrome)'을 경고한다.
국내 항공우주 전문가는 "스페이스X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발사 속도에만 치중하면서 위성의 신뢰성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이번 사건은 민간 우주 기업의 무한 경쟁 속에서 '우주 지속 가능성'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 상징적 사례다.
스페이스X가 주장하는 대기권 완전 연소 설계만으로는 예상치 못한 폭발로 발생하는 수많은 파편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우주 영토 확장이 인류의 재앙이 되지 않도록 위성 설계 기준과 궤도 교통 통제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강제 규범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