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발 중동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였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방 대형 선사의 선박이 처음으로 안전하게 통과한 사례가 확인됐다.
4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 CMA CGM 소속 컨테이너선과 오만 관련 유조선 3척이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을 빠져나갔다.
◇ 서방 대형 선사 첫 통과…“선별적 통행 허용 가능성”
FT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컨테이너선 ‘크리비(Kribi)’는 두바이 인근 해역에서 위치추적장치를 켠 뒤 해협을 통과했다.
또 오만과 연계된 유조선 3척도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 가운데 ‘소하르 LNG’는 전쟁 이후 처음으로 걸프 해역을 빠져나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확인됐다.
해운 정보업체 EOS리스크의 마틴 켈리 자문 책임자는 “이번 사례는 특정 국가나 선박에 한해 해협 통과가 허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해협 봉쇄 여파 지속…유가 급등·물류 차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응해 해협 통행을 제한하고 선박과 항만을 공격하며 해상 운송을 사실상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해협 통과 선박은 53척으로 직전 주 36척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정상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 이란 ‘통과 절차’ 도입…외교 협상 변수 부상
이란은 최근 해협 통과를 관리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일부 국가와 선박에 대해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 관련 선박과 파키스탄 선적 선박 일부도 통과에 성공한 사례가 확인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해협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해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외교적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해협 인근에 해군 자산을 배치하지 않았지만, 자국과 동맹국 이익 보호를 위해 동지중해 지역에 군사 자산을 배치한 상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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