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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실적 시즌 시험대 진입 속 '방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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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실적 시즌 시험대 진입 속 '방향성' 주목

마켓워치 “실적 기대가 하방 지지…중동 변수는 불확실성 확대”
지난해 12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증시가 지난달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기업 실적이 시장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시즌 앞두고 시장 시험대

13일(현지시각) 금융정보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반등한 증시가 중요한 분기점을 맞게 됐다. 특히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시작되면서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월가에서는 그동안 비교적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증시 하방을 지지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CIO)는 “이번 실적 시즌은 분명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최근 두 달간 오히려 상승한 점이 예상 밖”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다만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3.3%로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짐 레벤탈 세리티파트너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충돌로 시장을 지탱하던 일부 요인이 약화됐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상당히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실적 기대감 이미 반영

시장에서는 이미 상당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점도 변수다. 레이먼드제임스의 래리 애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의 1분기 이익 증가율이 약 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다만 기업들이 실적 발표 전에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실제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가 변수·소비 둔화 우려

향후 실적 전망은 중동 갈등이 소비와 기업 활동에 미칠 영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미시간대 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기업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상승 여력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