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탈락 후 정치·외교 변수 부상…FIFA “이란 출전 확정” 입장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인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을 대신해 이탈리아를 월드컵에 참가시키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파올로 잠폴리 미국 특사는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월드컵 참가국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FIFA에 제안했다.
이탈리아 출신 사업가로 트럼프의 정치·외교 채널 역할을 비공식적으로 수행해온 잠폴리는 “이탈리아가 네 차례 월드컵 우승 경력을 갖고 있어 참가 자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FT와 최근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 이탈리아 탈락 뒤 ‘외교 카드’로 등장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플레이오프 패배 이후 이탈리아축구연맹 수장이 사임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이어졌고 이번 제안은 이런 상황 속에서 제기됐다.
FT는 이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간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와도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최근 이란 전쟁과 관련한 교황 비판 발언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참가 준비”…FIFA도 출전 재확인
그러나 이란은 월드컵 참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란 측은 성명을 통해 대회 참가 준비가 돼 있으며 출전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최근 워싱턴DC에 열린 행사에서 “이란 대표팀은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며 출전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배정 8개 출전권 가운데 하나를 확보해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 규정상 교체 가능하지만 현실성 낮아
FIFA 규정상 참가국이 철회할 경우 다른 국가로 대체할 수 있는 재량권이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해 클럽월드컵에서는 FIFA가 재량권을 활용해 인터 마이애미에 출전권을 부여한 사례가 있다.
다만 이번 경우처럼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를 정치적 이유로 교체하는 것은 전례가 거의 없어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란 전쟁이 스포츠까지 영향
이번 논란은 이란 전쟁 여파가 스포츠 영역까지 확산된 사례로 해석된다.
이란은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선수단 안전 문제를 이유로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최근에는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안전 문제를 동시에 언급해 모순된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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