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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보유자 필수 체크… AI 슈퍼사이클 '끝물' 경고신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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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보유자 필수 체크… AI 슈퍼사이클 '끝물' 경고신호 3

2028년 '공급 절벽' 해소… 슈퍼사이클 끝나는 신호는?
반도체 장비주 vs 생산주, 투자 '승부처'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사상 초유의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압도하며 DRAM 가격이 지금보다 2~3배 뛸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사상 초유의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압도하며 DRAM 가격이 지금보다 2~3배 뛸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사상 초유의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24(현지시각) 미국 247월스트리트(247WallSt)"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압도하며 DRAM 가격이 지금보다 2~3배 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은 동시에 경고음을 울린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열기가 '사이클의 정점'일 수 있으며, 2028년 이후 공급이 정상화되는 시점이 투자자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2028년까지 멈추지 않는 '수급 불균형'


딜런 파텔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 최고 분석가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필요한 생산능력(Capacity)을 확보하기 위해 DRAM 가격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고 단언했다. 핵심은 '시간'이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일제히 증설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증산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빨라야 2028년이다. 공장(Fab) 가동에는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의 성격이다. DRAM은 대표적인 범용(Commodity) 제품이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 마진율이 폭발하지만, 공급이 넘치면 가격은 수직 낙하한다. 마이크론(Micron)의 영업이익률이 68%에 육박하는 현재 상황을 단순 주가 상승의 근거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2028년 공급 과잉이 현실화되면 마진율은 급락하고, 주가는 이에 비례해 반 토막이 날 위험을 안고 있다.

'곡괭이와 삽'을 파는 기업에 주목하라

역사는 순환한다. 메모리 시장은 기술주 중에서도 변동성이 가장 큰 '사이클 산업'이다. 주가가 1년 사이 600% 급등한 상황에서 범용 메모리 생산 기업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다. 시장의 판도를 읽어야 한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AI 추론 시대에 메모리 칩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양한 변수 속에 승기를 잡으려면 시장의 구조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범용 메모리 제조사보다 반도체 장비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LRCX)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메모리 가격 등락과 무관하게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늘어날 때마다 확실한 수익을 챙긴다. 2028년까지 예정된 1000억 달러(1477조 원) 규모 설비투자 계획은 이들 장비 업체의 수주 잔고를 수년간 떠받칠 안전판이다.

초격차' SK하이닉스·삼성전자, 메모리 지각변동의 핵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슈퍼사이클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기회이자 시험대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 격차는 이들을 범용 DRAM 기업과는 다른 차원의 기업으로 만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압도적 지배력을 바탕으로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2026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72%를 달성하며 글로벌 1위 수익성을 증명했다. 5세대 HBM(HBM3E) 시장 점유율을 57~64%로 유지하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 견고한 관계를 구축했다. 전체 D램 매출 중 HBM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이 초고수익의 핵심 동력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부 별도 영업이익률 47~50% 수준을 회복하며 강력한 반격에 나섰다. 세계 최초 6세대 HBM(HBM4) 양산을 필두로 로직·파운드리와 통합된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주도권을 노린다. 범용 메모리 단가 상승과 HBM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증권가에서는 초낙관적 전망에서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연간 영업이익을 500조 원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투자자를 위한 실전 체크리스트


지금 당장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 무작정 상승 대열에 합류하기보다 다음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첫째, 영업이익률 추이다. 범용 메모리 기업의 마진율이 60%를 넘어서면 사이클의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 마진이 35% 수준으로 회귀할 때를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계산해 보라.

둘째, 장비 업체 수주 잔고 변화 추이다. 범용 제품이 아닌, 설비투자가 매출에 직접 찍히는 ASML, AMAT, LRCX의 수주 잔고가 줄어들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메모리 가격 폭락기에도 버틸 체력이다.

셋째, 평균단가(Cost-Averaging) 변화 여부다. 사이클의 정점에서 '몰빵'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격이 급등한 현재 시점에는 적립식 매수로 대응해 진입 단가를 낮추는 것이 필수다.

투자자들은 월가 투자 자문가들의 경고를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슈퍼사이클의 한복판이나, 동시에 다음번 급락을 준비해야 하는 '준비기'.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2028년 공급 정상화 시점은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도, '함정'이 될 수도 있다. 감정에 휩쓸려 고점에 올라타기보다, 지금 당신의 포트폴리오가 이 사이클의 파도를 견딜 수 있는지 냉정하게 계산할 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