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잇단 스캔들과 경기 둔화 속에 지지율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중반 40%대에서 이달 3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토르쿠아토 디 텔라 대학 조사에서도 지난달 정부 신뢰도는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 부패 의혹 확산…핵심 측근 수사
검찰은 아도르니 가족의 부동산 취득과 고가 해외여행 등을 조사 중이다. 영상에는 가족이 전용기를 타고 우루과이 휴양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제부 고위 관계자가 해외 자산 은닉을 인정하고 사임한 데 이어 밀레이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정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 경기 둔화에 민심 이탈
경제 상황도 부담이다. 최근 세 자릿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는 성과를 냈지만 실물경기는 둔화되고 있다.
2025년 4분기 실업률은 7.5%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3월 연간 물가 상승률도 32.6%에 달했다. 실질 임금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영업자 페데리코 프레이레는 “올해 매출이 30% 줄었다”며 “대기업 위주 정책으로 소상공인은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 갈등 격화…재선 전망 흔들
야권은 여전히 분열돼 있지만 최근 들어 2027년 대선을 겨냥한 후보군 재정비에 나서는 등 반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카리나 밀레이와 핵심 전략가 산티아고 카푸토 간 내부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정권 내 균열도 드러나고 있다.
밀레이 정부는 긴축 정책으로 물가를 잡았지만 제조업과 소매업 등 고용 비중이 큰 산업은 타격을 받고 있다. 경제 성장은 광업·에너지·농업 등 수출 중심 산업에 집중돼 전체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물가 억제 중심 정책에서 경기 활성화로 균형을 옮겨야 한다”며 “내년 선거 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지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