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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IPO 승부수…“상장 실패하면 사업 지속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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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IPO 승부수…“상장 실패하면 사업 지속 어려울 수도”

우버 의존도·막대한 단기부채 부담 부각…전동킥보드 업체의 위험한 도전
독일 베를린 시내의 라임 공유자전거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베를린 시내의 라임 공유자전거들. 사진=로이터

우버가 투자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공유업체 라임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성장 가능성과 함께 재무 불안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라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서류(S-1)를 제출했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매출 성장·현금흐름 개선에도 부채 부담”


라임은 최근 몇년간 매출 성장과 함께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순손실 규모도 지난 2023년 이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와의 협력도 여전히 핵심 사업 축으로 꼽힌다.

라임은 지난해 매출의 약 14.3%가 우버 앱 연동 서비스를 통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우버 앱 안에서 라임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막대한 단기부채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라임은 현재 약 10억 달러(약 1조4470억 원)의 유동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6억7580만 달러(약 9780억 원)는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12개월 안에 갚아야 하는 전체 부채 규모는 약 8억4600만 달러(약 1조2240억 원)에 달한다.
테크크런치는 “라임이 현재 보유한 유동성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라임 역시 제출 서류에서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나 부채 재조정에 실패할 경우 사업 지속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 “영국 시장 의존도도 부담”


라임은 특정 지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영국 시장은 전체 매출의 약 2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전동킥보드 사업 특성상 도로 인프라 상태 역시 중요한 변수라고 전했다.

라임은 제출 문서에서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 같은 열악한 도로 환경도 사업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

◇ 우버·누로·루시드 협력 확대


한편, 우버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협력 확대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루시드의 전기 SUV ‘그래비티’와 누로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로보택시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우버는 루시드에 3억 달러(약 4340억 원)를 투자하고 향후 6년간 최소 2만대의 그래비티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투자 규모는 5억달러(약 7240억 원), 차량 주문 규모는 3만5000대로 확대됐다.

테크크런치는 우버의 누로 관련 전체 투자 규모 역시 단계별 투자까지 포함하면 약 5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 자율주행 트럭 경쟁도 본격화


자율주행 트럭 업체 코디악 AI는 최근 1억 달러(약 1447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했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 회사는 기존 주가보다 낮은 가격인 주당 6.5달러(약 9400원)에 신주를 발행했고 추가 주식 매입 권리(워런트)까지 포함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7% 급락했다.

다만 코디악 AI는 물류업체 로엘, 캐나다 목재업체 웨스트프레이저,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랜드시스템스 등과 협력을 확대하며 사업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